CCTV용 모니터를 벌써 두 번이 교체했습니다. 교체 시점이 오면 모니터를 바꾸라는 신호가 오는데 화면이 노랗게 변합니다. 그 상태로 사용하다 보면 결국 화면이 나오지 않더군요.
CCTV 모니터는 일반 컴퓨터의 모니터와는 다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CCTV 모니터는 화면이 분할되잖아요, 이런 기능은 일반 컴퓨터에서는 구현할 수 없어 CCTV용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가까운 CCTV 수리점에 전화해도 어려운 용어만 이야기하는데, 그냥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설치할 때 CCTV용 모니터 모델을 일부러 찾았습니다. 이제는 세월이 지나 중고로 나온 모니터를 장만해서 설치했는데, 2년 정도 사용하니 화면이 꺼지더군요.
이번에 설치된 CCTV 모니터는 지인을 통해서 구매했는데 일반 컴퓨터 모니터를 건네주네요. 물론 중고 제품입니다. CCTV 프로그램에서 화면 분할을 하니 모니터와는 상관없다고 합니다.
CCTV 모니터 화면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지난번의 경험으로는 조만간 교체해야 할 것 같아요.
CCTV는 한 번 설치하면 최소 몇 년은 이상 없이 사용합니다. 초기 설치가 잘못되지 않는 이상은 전혀 고장 날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금씩 문제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럴 때도 사용자는 기계에 익숙해져 장비를 살살 달래가면 사용합니다. 그러다 직접 해결이 어려울 때가 되면 연락합니다. 이때가 되면 벌써 없어져 버린 가게도 있고, 담당자는 다른 일을 하기도 합니다. 난감합니다.
CCTV도 일종의 컴퓨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다 이상이 생기면 재부팅 하면 아무 이상이 없듯이 CCTV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껐다가 켜면 제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모니터 색상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연결된 케이블을 빼고 다시 끼워보세요.
이번에 모니터 색상이 노할 게 변한 것은 모니터 교체 주기가 아닌 케이블이 헐거워진 탓입니다. 한 자리에 가만히 있는 모니터가 주인이 없으면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왜 케이블이 헐거워졌는지 알 수 없지만, 꽉 조이니 처음 설치할 때 그 색상으로 돌아오네요.
이 문제로 몇 가지 검색하면서 비슷한 증상의 문제도 있는데요, CCTV 재생 중에 색상이 반대로 보이기도 한다는데요, 먼저 재부팅, 그리고 연결된 케이블을 다시 연결해서 확인합니다. 실시간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녹화 시에만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은 카메라 앞에 조명이 있다면 큰 영향을 받게 되니 카메라 위치를 옮겨봅니다. 그래도 같은 현상이 계속 나온다면 저장장치의 불량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모니터 화면에 줄이 하나둘씩 얇게 생기다가 점점 굵어지고 어느 순간에는 화면에 아예 영상이 안 나올 때에는 케이블, 카메라, 분배기 등의 전체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모니터 자체의 이상입니다. 테스트해 볼 모니터가 있다면 연결해서 확인해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CTV용 모니터와 컴퓨터용 모니터는 사용 용도가 다르기에 차이도 있는데요,
1. 해상도
2. 높은 밝기
3. 긴 수명
4. 보안 기능
1. 높은 해상도는 일반 컴퓨터는 정해진 위치에서 한 곳만 바라보지만, CCTV용 모니터는 넓은 범위를 감시해야 하기에 높은 해상도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CCTV 모니터는 FHD(1,920x1,080)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2. 높은 밝기 또한 야간에서 촬영하기에 카메라 성능뿐만 아니라 모니터도 그만큼의 성능이 지녀야 하죠.
3. 모니터는 24시간 작동하기에 일반 컴퓨터보다 긴 수명을 지녀야 합니다. 저녁에 퇴근하는 업종이라면 퇴근할 때 모니터를 꺼두면 그 시간만큼의 모니터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4. 보안 기능은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나 해킹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이 좋은데요, 지금까지 CCTV 해킹 방지를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CTV를 설치할 때는 무조건 초기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며칠 동안 CCTV 모니터 노란색을 보면서 언제 꺼질까 기다렸는데, 아직은 한참 더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