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사태로 많은 블로거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티스토리의 횡포에도 참고 지냈던 것은 가장 적당한 문장으로 보여주면 딱 한 문장입니다. 냄비 속의 개구리. 이 말은 티스토리의 변덕에, 사고에도 좋은 날이 있겠지, 버텨왔는데 마지막 티스토리의 한 방 강제 광고 삽입을 당하면서 개구리는 냄비 속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떠난 블로거가 찾은 종착지는 손을 뻗으면 잡히는 구글 블로그, 그리고 이번 기회에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구글 블로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티스토리를 했다면 조금만 살펴보면 어려움 없이 운영할 수 있고, 티스토리처럼 구글에서 블로그 운영에 관한 모든 지원을 해주니 글만 발행하면 됩니다.
반면 워드프레스는 모든 것을 자신이 꾸며야 합니다. 여기에는 웹호스팅, 도메인, 스킨이 필요합니다. 티스토리와는 달리 플러그인도 몇 개를 꾸려야 하기에 제일 먼저 제작비용이 먼저 투자되어야 하는 부담이 있죠. 이렇게 투자되는 비용에서 스킨, 도메인은 정해져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스킨은 무조건 구매해야 하고 종류도 몇 개 없어 선택의 여지도 없는 편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 티스토리를 떠나면 구글 블로그, 워드프레스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조금 더 찾아보면 그누보드도 있기는 합니다. 이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유명한 사이트가 있죠, 그리고 옛날에는 제로보드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섣불리 도전하기는 어려워 보이더군요.
워드프레스 투자 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스킨 $250 (평생)
2. 도메인 22,000원(1년)
이 두 개는 빼박입니다.
남아 있는 한가지는 웹호스팅입니다.
해외 호스팅을 권하는 글들이 많이 있는데요,
해외 웹호스팅에는 클라우드웨이즈 월 10달러, 벌쳐도 월 6달러 등을 찾을 수는 있는데요, 문제는 웹호스팅이라는 것이 그냥 그대로 조용히 편안하게 운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 사용이 어렵지 않으면 괜찮은데요, 오류도 나기도 하고 사이트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럴 때 직접 상담사와 대화할 수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면 번역기 돌려가며 복사해서 붙여야 하는데, 번역기라는 것이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해 원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 말 듣지 마시고 국내 웹호스팅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상 좋습니다.
처음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면서 용감하게 월 몇만 원짜리를 사용하는데, 수입이 그렇게 금방 오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비싼 요금제로 사용하다 아까워하는데요, 월 500원이면 됩니다. 웹호스팅 가격제는 보통 아래에서 위로는 올라갈 수 있어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것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최저 요금제로 운영하다 방문자가 늘어나면 한 단계씩 올리면 됩니다. 월 500원 요금제도 처음 시작하는 것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국내 호스팅을 사용하면 좋은 점은 SSL, PHP, VPS 이런 용어 알 필요도 없고요, 뭔가 이상이 있다면 호스팅 업체에 연락하면 즉각 해결해 줍니다. 이런 점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불안하면 시작하기 전에 전화하면 빠삭하게 알려줍니다.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카페24에는 자동으로 설치해 주고 있는데, 아마 웬만한 호스팅 업체에서는 워드프레스는 자동으로 설치될 겁니다. 웹호스팅만큼은 국내 걸로 사용하세요.
그리고 방문자가 늘어나면서 더 큰 용량이 필요할 텐데요, 그때는 호스팅 비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만 명이 들어오면 수입도 그만큼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잘될 때는 호스팅 비용은 아깝지 않습니다. 호스팅 비용이 아무리 많이 들어가더라도 수입의 10% 선입니다. 블로거는 글을 쓰는 데 공을 들여야 하는데, 호스팅 비용 얼마를 따지면서 글 발행에 방해받으면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말이 여기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블로거는 글 쓰는 환경을 만들고 글 발행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떻게 비교했는지 모르지만, 국내 호스팅이 해외 것보다 비싸다고 하고, 속도가 늦고 조금 버벅거린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실제 경험 없이 바람에 실린 이야기를 적은 글도 상당히 맞습니다. 그런 호스팅이 전국의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호스팅비가 아까운 것은 그만큼 수입이 없을 때 이야기니까, 처음에는 최저 요금제로 운영하시라는 겁니다. 월 500원, 1,100원이 부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