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잘 만들어서 오랫동안 롱런하면 좋은데, 그게 어렵습니다. 대부분 고수도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전문 블로그가 수익 면에서 좋다는 이유도 있지만, 만약의 불상사를 위한 대비책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계정도 여러 개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전의 블로그 글을 새로운 블로그로 옮기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이전 블로그를 삭제한 후 글을 옮기는 것
2. 이전 블로그는 그대로 두고 글을 옮기는 것
이런 내용에서 간단하게 알 수 있는데요, 이전 블로그 글을 그대로 다른 블로그에 옮겼을 때 검색 엔진은 어떤 생각을 할까, 또는 어떻게 하도록 명령을 받았을까, 하는 질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글이 두 개가 된다면 정보를 찾는 방문자에게 많은 혼선을 일으키게 되고, 이런 복붙의 블로그를 허용한다면 양질의 포스팅은 사라지고 말 겁니다. 그래서 어떤 플랫폼의 검색 엔진이라도 같은 글은 색인을 하지 않습니다. 즉, 검색 노출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런 검색 엔진의 로봇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기존 블로그를 삭제하더라도 노출된 글은 일정 시간 동안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길게는 20여 일까지 검색할 수 있죠. 물론 제목을 클릭하면 연결은 되지 않지만, 색인 되었던 글이 검색엔진에 남아있습니다. 이런 기간에 다른 블로그에 같은 글을 올린다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블로그를 삭제해도 글이 검색된다면, 검색되는 기간을 줄이는 방법은 있습니다. 블로그를 삭제하기 전에 네이버 웹 마스터 도구라에서 웹페이지 검색 제외 항목에서 검색 삭제 신청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글이 많다면 일일이 입력하는 것도 하나의 작업이 될 텐데요,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검색이 안 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블로그 포스팅은 다른 주제의 글을 발행하면서 이전 블로그의 글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글을 옮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검색에서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을 풀네임으로 검색했을 때 보이지 않으면 몽땅 사라진 것으로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이 경우에는 제목과 글을 그대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내 블로그라도 같은 글이 두 개가 된다면 노출에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이며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포스팅 도용입니다. 도용당하고 게시 중단 신청 후 상대 블로그의 글이 사라졌다는 억울해하는 블로거의 글을 자주 보는데요, 어느 정도로 표절하느냐고 하면 애드센스 코드까지 그대로 복붙해서 발행하기도 합니다.
애드센스 코드가 등록되지 않은 사이트에서 사용되면 즉각 애드센스 측에서 등록하라는 연락이 옵니다. 사실 이런 연락이 오니 '아, 다른 사람이 내 포스팅을 훔쳐 갔구나' 아는 거지, 일정 기간 지난 글을 검색해서 찾아볼 시간이 과연 있을까요. 그래도 이렇게 도용하다 결국 꼬리가 길면 애드센스 측에서는 네이버와 달리 상당한 제재를 받게 됩니다. 심하게는 계정 정지까지 당할 수 있죠.
그 전에 알아볼 것은 다른 사람 글을 가져오는 것을 표절이라고 하죠. 네이버에서 표절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1. 원작자의 저작권 침해 : 원작자의 허락 없이 그들의 작품을 복사, 붙여넣기, 재배포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글, 이미지, 동영상 등 모든 종류의 콘텐츠에 적용됩니다.
2. 출처 표시의 부재 : 다른 사람의 작품을 인용하거나 참조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명시해야 합니다.
3. 내용의 변경 없음 : 다른 사람의 작품을 약간 수정하거나 재구성하는 것만으로는 표절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원본 작품의 핵심 내용이나 아이디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지 표현 방식만을 변경하는 것은 표절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뻔한 내용인데요, 표절로 신청하고 반려된 내용을 보면 같은 문장이 세줄 이상이어야 표절로 본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은 표절이라는 것이 검색 엔진에서 조사해서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신고에 의해 운영되기에 표절을 당하더라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표절은 노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위로받고 있고 대부분의 블로거는 복붙을 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특정 포스팅 하나가 문제가 되어 블로그 전체 혹은 그럴 일은 없겠지만 계정에 불이익이 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글을 발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정신이 없는데, 글 하나 때문에 골치 아픈 상황에 빠지고 싶지 않은 거죠.
이런 표절 조건은 본인의 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글을 포스팅할 때도 적용하면 됩니다. 내 글을 내가 옮기는데 표절은 되지 않겠지만, 정성을 들여 만든 포스팅이 중복으로 노출이 안 된다면 곤란하겠죠.
1. 제목을 바꾼다.
2. 내용을 바꾼다.
당연한 이야기인데요, 조금 더 설명하겠습니다.
지금 네이버나 구글에는 비슷한 제목으로 같은 내용으로 발행된 수많은 글이 있습니다. 이런 블로그의 글을 보면 글자만 다르지 전달하는 내용은 똑같습니다. 그래도 표절이라는 기준을 생각하고 글자를 수정해야 합니다. 문단의 위치만 바꿔서는 안 되고 문단 내용을 조금씩 글자를 수정합니다. 같은 의미의 다른 말로 바꾸는 거죠. 중간중간에 적절하게 수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미지도 수정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다른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글을 옮기다 보면 작성할 때 생각했던 그 느낌과 지금은 다를 수 있어 다른 문장이 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블로그의 글을 가져와서 수정할 때도 내용을 보충해서 넣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쉬운 것은 내용에 맞는 사례를 넣는 것인데요, 이런 사례는 지식인에 널려있습니다. 그중에 몇 가지를 포함하면 훌륭한 포스팅이 되죠.
지난 블로그의 글을 옮길 때는 지금은 맞지 않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것은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 제일 빠르고 분명한데요, 이런 포스팅은 전혀 옮길 필요가 없죠. 애드센스 링크 광고 등의 포스팅은 지금은 그 누구도 찾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글을 옮기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많은 실수를 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제목을 붙이는 방법입니다.
아이의 육아일기 1일 차, 2일 차, 3일 차, 이렇게 일련번호로 붙이는 것은 정말로 지양해야 합니다. 이렇게 제목을 붙였다가 실제로 글이 누락되는 사태를 맞기도 했습니다. 지금 검색엔진 로봇은 진화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같은 내용으로 판단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제목을 붙이고 싶어도 노출을 위한다면 제목을 바꿔야 합니다.
1. 육아 1일 차 딸아이 머리핀을 꽂았어요
2. 육아 2일 차 이마에 진땀을 흘리고 뒤집었어요
3. 육아 3일 차 우리 딸과 외출했어요
키워드를 활용하든지, 어떻게든 추가로 제목을 넣습니다. 아예 육아 1일 차, 여행일지 1일 차 등의 일련번호 성의 제목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기록을 순서대로 남기기 위해 사용한다면 이 방법으로 포스팅의 차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정도만 주의하면 글을 옮기고 다른 사람 글을 활용하는 데는 불이익은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