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난히 많은 광고가 삭제되며 텅 빈 자리만 보입니다. 여기에 나타나는 알림은 '이 광고는 기기에서 너무 많은 리소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chrome에서 삭제했습니다' 단 한 줄입니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아봅니다.
'너무 많은 리소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Chrome에서 삭제했습니다.' 는 Chrome 브라우저의 기능 중 하나인 무거운 광고 중재 조치로 광고가 삭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리소스라는 것은 구글 컴퓨터의 리소스가 아닌 사용자의 컴퓨터 CPU 사용량이 일정 기준 이상 올라갈 때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입니다.
웹 서핑을 하다 노트북에서 갑자기 소음이 나거나 휴대폰이 뜨거워진다면, 악성 광고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글은 이런 악성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2023년 8월에는 조금 느슨해진 삭제 기준으로 크롬 브라우저에 탑재했습니다.
무거운 광고 중재 조치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적용됩니다.
광고가 기기의 CPU 사용량을 20% 이상 사용했을 때
광고가 기기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1MB/초 이상 사용했을 때
Chrome 102 버전 이전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광고를 차단했습니다.
광고의 크기가 5MB 이상인 경우
광고의 로딩 시간이 10초 이상인 경우
광고가 사용하는 CPU 사용량이 10% 이상인 경우
구글에서는 광고 삭제 기준이 느슨해졌다고 하지만, 체감적으로는 지금이 더 많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전보다 악성 광고를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개선하여 더 많은 광고를 식별하고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 차단하는 광고는 2022년도에 하루에 200억 개 정도라고 합니다. 출처는 'Google Transparency Report'라고 하는데 내용을 찾기는 어렵네요.
이렇게 CPU를 많이 사용하는 광고의 선택은 블로거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애드센스 광고만을 송출하고 있고 그 광고주는 구글 ads를 통해서 집행하고 있습니다. 즉, 광고를 심사할 때 구글 ads 플랫폼에서 일정 기준으로 정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따르는 광고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가 삭제되는 원인의 광고는 대부분 동영상 광고, 팝업 광고, 리치 미디어 광고입니다. 이들 광고는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CPU와 네트워크 대역폭을 많이 사용하여 무거운 광고 중재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거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 광고 크기를 줄이는 방법
2. 브라우저 설정
설정 방법으로는
애드센스 광고 크기를 조정하는 방법입니다.
- 애드센스 관리자 페이지로 이동
- 왼쪽 메뉴에서 "광고"를 클릭
- 광고 단위를 선택
- "광고 크기" 섹션에서 광고 크기를 조정
- Chrome 브라우저를 실행
- 오른쪽 상단의 메뉴 버튼(점 3개)
- 설정을 클릭
- 사이트 설정을 클릭
- 광고를 클릭
- 자원리소스 사용이 많은 광고의 차단을 활성화
제 크롬에서는 위의 항목을 찾을 수 없는데 한 번 살펴보세요.
처음 '이 광고는 기기에서 너무 많은 리소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chrome에서 삭제했습니다'로 삭제된 광고를 봤을 때는 해당 블로그의 문제로 인식했고, 티스토리 운영진을 왜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했죠. 본문 상단에 광고 2개, 블로그가 광고 1개, 합계 광고 3개가 자리싸움을 하다 보면 chrome에서 삭제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이 경우 광고가 삭제되는 이유는 광고 개수보다는 광고 자체의 무거움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리소스 사용 문제는 특정 플랫폼의 문제가 아닌 구글, 워드프레스 등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고 브라우저도 웨일, 마이크로, 구글 등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 알림은 해당 블로그 문제가 아닌 사용자, 즉, 삭제된 화면을 보고 있는 컴퓨터, 노트북의 문제로 내 노트북의 문제로, 내 컴퓨터 보호를 위한 크롬의 조치였던 겁니다. 광고주가 어떤 이유로 노출할 수 없는 크기의 광고를 만들어 결국 광고주 자신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무거운 광고로 인해 사이트가 느려진다면 해당 사이트에는 접근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죠. 그것이 해당 사이트의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말이죠. 그래서 악성 광고는 차단하면서 포스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론적인 이야기이며 최근 너무 많은 리소스를 사용 문제는 애드센스의 광고 송출에서 같은 광고를 여러 개 내 보내면서 나타나는 문제로 블로거가 따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는 지금과 똑같은 광고 개수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인 맞춤의 광고를 자랑하는 애드센스의 광고 송출이 어떤 이유로 깨져버렸습니다. 그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애드센스 광고 전체적으로 포스팅 내용에 어울리는 매칭 광고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방문자 숫자를, 손가락을 꼽는 본 블로그의 이야기가 아닌 제법 그럴듯한 블로그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말입니다. 내년부터 노출 타입으로 변경되는 이유도 지금처럼 맞춤 광고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도 광고 수입을 올리려는 구글 측의 깊은 속셈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