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광고 강제 삽입 건이 벌써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 사태를 모르는 분이 계시더군요. 티스토리에 광고가 하나만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티스토리 애드센스 광고 건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전에 카카오 화재 사건도 블로그나 해당 지역의 전용선을 사용하는 매장이나 개인은 전용선을 사용할 수 없어 카카오 먹통, 결재가 안 되는 억울한 상황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런 내용을 전혀 겪지 못한 분들이라면 퇴근 후에 나오는 뉴스에서 화재가 있었구나! 봤을 수도 있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화재 이야기는 쳐다보지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 지역이 아니라면 전혀 느끼지도 못했으니 괜히, 왜 저래! 하며 지나쳤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뜬금없이 티스토리 애드센스 광고 왜 이래요,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티스토리 사태를 모르는 분도 계실 겁니다. 오랫동안 묵혀두었거나, 수익이 나오지 않아서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그렇게밖에 설명할 수가 없네요.
수익형 블로그의 소문을 찾아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글 몇 개 올렸는데 광고가 나옵니다. 와, 신기. 애드센스 승인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던데, 나에게 이런 행운이. 입이 찢어지는 기쁨엔 애드센스 광고를 살짝 클릭해 보기도 합니다. 애드고시는 무슨, 이렇게 쉬운 것을 시작부터 광고가 나오니 곧 올라오는 광고 수입에 어찌할 수 없는 기쁨을 만끽하게 됩니다.
그러다 제정신이 들어서 생각해 보니 광고는 하나만 나오는데 언제 애드센스 신청을 했지, 그렇게 바라는 광고가 나오는 것은 잘 된 것 같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애드센스 신청을 한 적은 없는데, 그럼, 광고는 왜 나올까.
정신 차리고 살펴보니
1. 애드센스 승인은 나지 않았는데 광고가 나오는 케이스
2. 승인 후 광고를 넣었는데 떡하니 올라오는 것은 본문 상단에 두 개의 광고가 보입니다. 분명 광고 코드 하나밖에 넣지 않았는데, 쌍따블로 광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형상을 통틀어서 티스토리 강제 사태라고 부릅니다. 이 사태에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강제로 광고를 넣고 있는 형상을 말합니다. 그 위치는 본문 상단과 하단 가끔 본문 중앙, 사이드바 가리지 않는데요, 특히 광고 수입이 제일 많은 본문 상단에는 블로거가 넣은 광고와 카카오 광고가 자리싸움을 하면서 블로거가 넣은 광고가 밀리게 됩니다. 그 결과 애드센스에서는 무효트래픽으로 판단하고 광고 게재 제한 판정을 내리고 광고가 차단되는데, 애드센스 로봇이 무효 트래픽으로 구형을 내리고 차단되기까지는 정해진 날짜는 없습니다. 재판 이름은 광고 게재 중단으로 선고가 내려지면 길게는 한 달간 광고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명당자리를 차지한 카카오 광고는 수입을 얻으면 블로거에 주지 않고 몽땅 가져갑니다. 혹자는 블로그를 만들게 자리를 마련해준 자릿세라고 생각하면 안 되냐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운영자는 광고를 넣고 수입을 나누지 않아도 아무도 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카페 또는 사이트에는 자신만의 광고를 넣고 그 수입을 사이드 운영자가 가져갑니다. 방문자에게는 국물 한 방울도 돌려주지 않죠. 이것은 웹 신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블로그 강제 광고 삽입과는 다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카페 또는 사이트는 정보를 얻기 위한 방문자입니다.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운영자는 취하는 겁니다. 티스토리도 같은 운영자 입장입니다. 티스토리 운영자는 블로그를 열심히 키우면서 방문자 수가 늘어나고 그 방문자로 인한 수입을 가져가는 겁니다. 티스토리를 열심히 운영하면서 정당하게 얻은 수입을 카카오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목 좋은 자리에 광고를 넣고 수입을 빼가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플랫폼이 유료냐 무료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블로거가 결정합니다. 티스토리를 결정했을 때는 무료라는 것을 확인했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호스팅, 도메인 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티스토리라는 조직을 운영하면서 적자가 났을까요. 지난해 화재 사건 이후로 수입을 얻는 방법을 생각했고, 그 방법이 블로거의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보통 애드센스 승인이 나면 제일 먼저 광고를 넣는 위치는 본문 상단입니다. 그런데 광고가 하나만 나온다면 아직 애드센스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로 카카오 광고가 주인행세하고 있고, 그리고 광고 두 개가 나온다면 곧 광고 자리싸움으로 광고 게재 제한을 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광고 개재 제한이 반복되면 단순히 광고만 안 나오는 것이 아니고 애드센스 계정이 영구 정지당하는 사태까지 올 수 있는데요. 티스토리를 계속하겠다면 본문 상단과 하단 자리의 광고는 빼는 것이 좋습니다. 카카오와 싸워야 이길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얻을 수 있는 광고 수입은 50% 이하가 될 겁니다.
플랫폼에서 블로그를 제공하고 그 블로그로 수익화하는 이야기는 참 많이 했는데요, 강제 삽입하는 광고와 자리싸움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위치에 본인 광고를 넣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묶어서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더 좋은 것은 티스토리가 아닌 다른 플랫폼을 찾아보는 것인데요, 어디까지나 본인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