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광케이블 설치해 준다고 하루걸러 전화가 왔고 한 번은 KT 광케이블 공사한다고 동의받는다고 해서 동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잠깐 컴퓨터 속도가 떨어지고 끊김이 생기던 시기였기에 솔깃해서 얼른 해 달라고했는데, 알고 보니 영업이더군요. KT로 연락하니 지금, 이 지역에는 공사가 안 들어왔다고 합니다.
또 다른 분은 KT가 아닌 다른 전용선을 사용하고 있는 지인은 위약금은 몽땅 지원해 주고, 컴퓨터 사용하는 손주들도 좋아한다는 소리에 선뜻 응했다가 나중에 보니 휴대폰도 통신사가 바뀌어 있더라고 합니다. 또 어떻게 관리사무실을 꼬셨는지 모르지만, 광케이블 홍보와 부스를 차려 영업하는 곳도 있네요.
전국적으로 광케이블 공사가 진행되면서는 동의 전화가 뚝 끊겼네요. 아마도 많은 곳에서 공사를 하다 보니 장사가 안되었던 것 같아요. 이런 아이템은 오랫동안 사기 치기는 어렵겠어요, 기간이 너무 짧아서 단숨에 쏙 빨아먹고 빠져야 하는 단품 짜리 스팸입니다. 아직도 엄마 핸드폰 액정 나갔어, 택배 주소가 잘못되어~~, 이런 건은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지금도 속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KT 광케이블 공사로 아직도 사기가 넘쳐나고 있네요.
분당 30년 아파트인데 노후화된 케이블을 무료로 바꿔준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우리 집 선이 전화선이라 KT로 안 바꾸면 공사가 진행이 안 된다고 합니다. KT로 바꾸면 역정 위약금도 지원해 준다고 해서 바꿨는데~~~~, 돌아서 생각해 보니 영업 당한 것 같기도 하다는 하소연이 있는데요, 이것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아파트 입주자 대표 이름으로 찌라시가 날아온 것으로 봐서는 사기는 아니겠죠, 이전에 설치된 UTP 케이블(구리 선)은 최대 1기가(1,000M)를 광케이블 공사를 마치면 10기가(10,000M)로 열 배로 빠른 속도로 바뀌게 되는데, 실제는 이 속도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만, 어느 정도는 올라가겠죠.
현재 사용하는 정도에서는 크게 부족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버벅대는 것은 참지 못하는데, 지금 이 정도면 블로그며 웹서핑이며, 인터넷 창 20개 열어두더라도 움직임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윈도우8.1로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데 윈도우10이라면 전혀 걱정 없습니다.
1. 사기는 아니다
2. 인터넷 전용선과는 상관없다,
3. 속도 체감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4.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은 아니다
5. KT로 갈아타라는 강요를 받는다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KT 광케이블 공사는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KT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서 확인해 보니 해 놓으면 좋다고 합니다만, KT 홈페이지에서도 이 내용은 찾을 수 없네요.
KT 광케이블 공사는 KT에서 기가 망을 구축해 주고 나중에 KT 사용 시에 기가인터넷을 쓸 수 있게 환경을 미리 만들어 주는 거죠. KT를 안 쓴다면 사실상 의미 없고, 나중이라도 KT를 쓴다면 의미는 있습니다.
이 공사를 미리 해 놓으면 기존상품에서 KT 기가비트로 넘어갈 때 별도로 공사를 안 해도 됩니다. 만약 광케이블 공사를 거절해서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KT 기가비트가 필요할 때는 공사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1기가 속도로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더 나은 인터넷 환경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찌라시에는 추후 아파트 시세 상승이라는 단어로 들어있는데, 이것은 직접 공사하는 KT 외주 업체에서 넣었겠죠.
KT 광케이블 공사는 KT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는 다른 전용선은 사용할 수 없지만, 나중에 KT로 갈아탈 때는 공사비가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KT 광케이블을 설치하면서 타사 전용선을 사용하는 세대는 KT로 사용할 것으로 종용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인터넷 전용선은 수시로 바꾸는 분도 계시니까, KT에서는 미래를 위한 먹거리를 미리 포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케이블을 공사한다고 해서 인터넷 속도가 당장에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4G를 사용하는 세대에서 광케이블을 깔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고 10,000M 속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KT기가 비트 요금제로 변경해야 광속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3년부터 정부가 신축건물에 대하여 의무적으로 광케이블 설치하지만, 이전 건축물은 의무가 아닙니다. 케이블 변경으로 인한 통신사 정보 유출 사태는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국내에선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원하지도 않는 광케이블을 설치해 주겠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부담되었고, 잠깐 찾아보니 그런 사례가 많이 있네요. KT 광케이블 공사를 입주민이 모른다고 반협박 비슷하게 겁을 주며 통신사를 바꾸는 영업을 하고 억지로 전용선을 바꾸기도 한 내용도 보입니다.
이렇게도 이야기한다네요, LG 전용선은 선을 잘 못 건들면,,,, 살짝 겁을 주기도 하는데, 입주민이 모른다고 생각하면 이런 수법으로 전용선 갈아타기를 요구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선만 설치하면 되지 다른 선은 왜 건드릴까요. 나중을 생각하면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이 좋지만, 설치하는 기사님, 또는 영업사원이 들락거릴 것 같으면 아예 광케이블을 설치하지 않는 쪽도 미리 생각해 두고 공사 전에 미리 확인을 받아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찝찝한 답변이 나오면 그때 결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공사를 마치면 반드시 인터넷 연결을 확인해야 합니다. 연결 상태가 오락가락하는 곳도 보이네요.
이번 아파트 광케이블 공사로 인한 잡음은 나오지 않네요. 공사 예정일에는 일정 때문에 집을 비워야 했고, 추가공사 일자에 공사해 달라고 문자까지 넣었는데, 오지 않네요. 그리고 이번에 공사하지 않는다고 다음에 광케이블 비트기가로 해달라고 할 때 추가 공사비는 요구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다른 인터넷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5G가 활성화될 즘에는 다시 6G가 나오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