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의 횡포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블로거가 빠져나가면서 껍데기만 남은 상황으로 점점 줄어드는 블로그에서라도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투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강제 침입하여 수익성이 가장 좋은 본문 상단에 블로거의 광고를 밀어내고 수입을 쓸어 담으면서 블로거에게는 광고 게재 제한으로 어쩔 수 없이 블로그를 포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카카오 강제 광고는 정말 지독합니다. 비공개로 돌린 페이지에서도 광고가 나옵니다. 블로거 본인 외에는 볼 수 없는 상황인데도 광고가 나오고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애드센스에서 사이트를 삭제해도 광고가 나옵니다.
이제는 이렇게 긁어가는 수입으로도 부족했는지 본문 상단뿐만 아니라 사이드바에도 강제 광고가 나오는데, 플러그인을 이용한 개인 광고는 안 뜨고 사이드바 활성하면 카카오 자체 광고가 출몰하고 있고,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제는 본문 중앙에도 블로거가 설정하지 않은 광고도 노출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x쳐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종착역을 향하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마지막 종료까지 벌어들일 수 있는 광고 수입을 담아갈 모양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아직도 많은 사람이 티스토리를 개설하며 한 푼 줍쇼를 외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 관한 글은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억울한 글이 있는데요, 티스토리의 생성 과정부터 계륵까지 적었습니다. 계륵은 삼국지에서 나오는 인물인데요, 조조의 셋째아들 조비의 브래인 역할을 하며 계륵 계륵 거리다 조조 칼에 맞아 죽습니다. 지금 티스토리 상황에서 조조는 카카오가 되겠죠. 조비는 후에 조조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됩니다. 카카오에서 다음도 내팽개쳤고, 이제 티스토리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이제는 계륵의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많은 사람이 티스토리를 떠났고, 남아 있는 블로그도 카카오에 뜯기지만 억울해도 새로운 안정된 수입이 나올 때까지 유지비 정도를 버는 목적으로 지닌 블로거도 많습니다. 광고 수입을 50~70%를 빼앗기면서도 버티는 것은 그 돈이라도 버는데, 눈에 보이는 투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생업으로 하는 분들은 벌써 다른 플랫폼을 구축했을 겁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티스토리는 다음과는 큰 관계를 맺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블로그를 하는 처지에서도 정말 희한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는데 모든 것을 투자하면서 다음(카카오)는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습니다. 다음이 티스토리를 통한 광고를 집행하면서 데이터 수집 등으로 키워드광고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런 수익사업 없이 맨땅에 헤딩만 했다는 것이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블로거로서는 정말 다행이었죠. 블로거가 원하는 광고를 넣을 수 있으니까요.
검색사이트 | 20.1.1~12.31 | 21.1.1~12.31 | 22.1.1~12.31 | 23.1.1~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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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 50.67 | 56.10 | 61.20 | 57.42 |
구글 | 41.27 | 34.73 | 28.55 | 32.53 |
다음 | 6.00 | 5.46 | 4.83 | 4.53 |
Msbing | 0.83 | 1.02 | 1.74 | 2.71 |
기타 | 0.70 | 0.42 | 0.43 | 1.22 |
줌 | 0.08 | 0.24 | 0.29 | 0.28 |
야후 | 0.05 | 0.06 | 0.03 | 0.00 |
알수없음 | 0.40 | 1.97 | 2.91 | 1.3알1 |
다음의 인터넷 검색량은 2022년 4.83%에서 지금 4.53%로 떨어졌고 앞으로도 떨어질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2년도 1.74%에서 2.718%로 급성장을 하고 있네요. 다음 CIC의 포털비즈 2023년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블로거의 광고 수입을 올해 6월부터 긁어갔으니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까요.
검색 사이트에서의 매출 수입원은 커뮤니티, 콘텐츠, 광고 등이 있지만 주 수입원은 검색 사이트 매출 즉, 광고입니다. 구글 역시 검색 사이트 매출이 주 수입원이죠. 다음 CIC의 2023년 분기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다른 요인도 있지만, 광고주가 도망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광고 효과가 있다면 돈 보따리를 등에 지고 광고를 뿌릴 겁니다. 하지만 광고 효과가 없으니 떠난다는 것이고 이것은 다음 쇼핑이나 만화 등 입점업체의 탈락을 의미합니다.
이제 티스토리에 남은 사람은 욕을 하면서도 끈을 놓지 못하는 몇몇 블로거입니다. 왜 포기하지 못할까요. 티스토리 대안으로는 구글 블로그와 워드프레스입니다. 그누보드도 있죠. 하지만 어느 것이나 티스토리를 했던 것에 비하면 몇 배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구글 블로그는 더 어렵고, 그 몇 단계 위의 워드프레스는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겁니다. 이런 어려움과 색인에서 노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그다음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역량도 있지만 대체로 시작은 똑같을 테니까요. 아무래도 시작 자체가 어렵고 워드프레스는 기본적인 투자금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담은 그동안의 성의를 버리기 어려울 수도 있고, 또 쌓여있는 글을 옮기기가 어렵고 아까워 버티고 있을 수도 있는데요, 반드시 전업의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일정한 수익을 원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다른 플랫폼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티스토리의 첫 번째 목적이 수익형이었고, 그것을 원한다면 제일 먼저 구글 블로그로 옮기는 것을 권합니다.
1.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는 만큼의 광고 수입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2. 어차피 블로거가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은 정해져 있습니다.
3. 포스팅 글은 한꺼번에 옮길 필요 없이 상황에 맞는 글만 새로 발행하면 됩니다. 이전에 발행했던 글 중에는 이제는 없어져 버려 찾지 않는 내용과 자신만이 찾는 추억의 포스팅이라면 새로운 블로그로 이동은 급하지 않습니다.
4. 워드프레스로 옮긴다면, 독립된 환경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쿠팡스 등의 광고도 검색 사이트의 눈치 볼 필요도 없이 마음껏 노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에서도 구글 블로그가 검색 상위에 오르는 등의 변화가 보여, 이전보다는 나은 환경입니다. 워드프레스는 장기적으로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겁니다.
딱 한 가지입니다. 여러 번 강조했던 내용인데요, 광고 수입 배분 비율을 올리고 다음 광고를 노출하는 겁니다. 적어도 애드센스 광고 수입 배분 비율까지는 올려서 떠나는 블로거를 잡게되면 자연스럽게 광고가 늘어나면서 광고주도 머물게 됩니다. 다음에 입점 가게들도 활기가 생기게 됩니다. 이 정도로 획기적이 아니라면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만들 이유가 없죠.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바탕을 깔아줘야 합니다. 지금처럼 다음의 이익에 우선해서 정책이 바뀌면 이 역시도 블로거가 돌아올 이유는 없게 됩니다. 그리고 광고 수입 비율이 애드센스 정도로 올라가면 구글 블로그에서도, 워드프레스에서도 다음 광고를 노출하겠죠. 지금까지 티스토리 블로그로 수익화 모델이 없었기에 이 정도 이익을 얻는다면 다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막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블로거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들의 잇속만 챙기고 있는 속셈은 어떤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