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글은 포스팅하면 안 될까요, 왜 복붙해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이전에는 블로그나 사이트, 지식인 등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부분을, 검색창을 이용해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만, 검색창에서는 제목에 보고 들어가면 엉뚱한 내용이나 광고만 잔뜩 걸려있는 페이지도 상당히 많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검색을 해야 하고 시간도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이유는 원하는 정보를 알려준다는 겁니다. 물론 인공지능도 엉뚱한 답을 주기도 하지만 질문을 고치면서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답이나 직접 검색해서 얻은 답이나 다른 것이 없다면, 왜 인공지능 답변은 인공지능이 아니라는 검사를 해서 올려야 하는지요. 제법 그럴듯한 규모의 블로거도 인공지능 글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고 인공지능 글을 사용했다면 반드시 인공지능 글인지를 검사해서 인공지능 글이라고 판정이 나올 때까지 수정해서 발행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기까지 수정하는데 결국은 인공지능이나 사람이 작성한 것이나 다를 이유가 없습니다. 특정 정보에 대해 작성하면 결국은 작성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같은데 표현 방법이나 단어 선택에서 다르다는 것뿐입니다. 그런 표현 방법만으로 인공지능 글은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물어보았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공지능 글이라고 해서 포스팅을 발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이 작성한 것보다는 인공지능의 답변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 글이라고 발행하면 색인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이상한 것 아닌가요.
단, 인공지능은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검토를 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독창적이라는 것은 주제를 일반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귀한 콘텐츠를 발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흔한 주제라도 다른 사람과 차별할 수 있는 독창성을 이야기하며, 검토하라는 하라는 것은 아직은 인공지능이 완벽하지 않기에 문맥이나 어휘 등의 오류를 수정하라는 거죠.
인공지능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고 이야기하지만, 지금 인공지능은 챗GPT, 구글 바드, 빙 AI, 클로바 X가 있습니다. 같은 질문으로 네 군데에 물어보면 각지 다른 답을 내놓기도 하고 비슷한 답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특히 산수에는 아주 약합니다. 간단한 계산인데도 엉터리 답을 내놓고 잘못되었다고 알려줘도 똥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답에는 출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은 챗GPT는 영어로 번역하는 불편 때문에 프로그램 코드를 물을 때 사용하고 나머지를 이용하는 데 제각각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엉뚱한 답을 준다고 하더라도 화를 내며 대화하지 마세요.
특정 답을 주면서 맞냐고 물으면 빙 AI는 무조건 맞다고 합니다. 질문은 같은 내용인데 % 만 바꿔서 질문했죠, 그랬더니 두 가지 질문에 맞다는 답을 합니다. 이런 질문에는 네이버 클로바 X나 바드는 아니라고 답을 하기도 하는데, 빙 AI는 무조건 질문이 맞는다고 하네요.
인공지능이 정답만을 알려준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항상 출처 확인을 빠뜨리면 안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인공지능 글을 왜 포스팅에 올리지 말라고 할까요.
이런 추측은 해볼 수 있습니다.
1. 너무 단조롭다
2. 뻔한 내용이다
3. 잘못된 내용이 많다
4. 중복 포스팅으로 검색 누락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 글은 간단하고 명료해서 애드센스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글을 보면 인공지능 글 형식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에 보면 들어갔다가 그냥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 이유는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클릭률을 확인하는 방법의 질문이라면 경로만 있으면 됩니다. 구글 서치 또는 애널리틱스에서 경로만 알려주면 됩니다. 하지만, 클릭율을 올리는 답을 찾는 질문이라면 간단한 한 가지 답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답을 보면 형식적인 답밖에 없어 도저히 참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더라는 겁니다.
블로그 글을 잘 적는 방법으로 질문을 하면 주제를 명확히 한다 등의 답변인데, 틀린 것은 아니지만, 질문자가 원하는 답은 이런 것이 아니죠. 지금, 이 글을 보고있다면 질문이 잘못되었다고 하겠지만, 인공지능 글을 옮긴 듯한 포스팅을 보면 거의 이런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인이나 노출에는 불이익은 없을지 몰라도 이렇게 발행하면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는 거죠.
인공지능 글을 올리는 것이 옳다 아니다, 보다는 그 글에서 본인의 생각이 들어가야 합니다. 인공지능 글을 보려고 다른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 역시도 인공지능에서 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방문자에게 인공지능이 줄 수 없는 내용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인공지능 글은 한눈에 들어옵니다. H 태그에 간단한 설명 글의 형식입니다. 하나의 질문에 한 줄 또는 두 줄 정도의 내용. 깊이가 있을 수 없죠. 1+1의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글이 아니라도 H 태그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과연 그렇게 난발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절하게 H 태그를 사용하는 것이 최적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색깔을 입혀 총 천연색으로 만든 페이지도 있더군요. 정성을 생각하면 대단하기는 하지만, 너무 산란해서 방문자가 불편하지 않을까요.
인공지능 글이 검색이나 노출에 불이익이 있다거나 구글에서 인공지능 글을 배척한다는 이야기에는 글쎄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한편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인공지능이나 사람이 쓴 글이나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글은 자체 출처를 올려주는 답변도 있는데요, 그 출처를 확인해 보면 없는 페이지도 있고 전혀 관련 없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분명한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