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도메인 3개를 구매해서 글쓰기 했습니다.
지금까지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적으로 필요할 때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글 400개가 넘어가는데도 애드센스에서는 '가치 있는 인벤토리 : 콘텐츠 없음' 이 이유로 계속 거부되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어떤 이유일까 물었더니, 한 봐도 비디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500개가 아니라 1,000개라도 승인이 안 나올 거라고 합니다.
글을 남긴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애드센스 승인이 왜 안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을 수많이 받았을 테고, 또 그런 블로그도 살펴보았을 겁니다. 애드센스 승인이 나오지 않는 블로그는 일반적으로 뻔한 내용도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승인을 주지 않을 것 같은 광고 글만 잔뜩 있거나 내용도 없이 소제목 빼고 나면 몇 줄 되지 않는 내용 등의 블로그가 있죠. 아마 그런 블로그를 생각한 것 같아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그는 잡블 하나만 운영하면서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운영하려고 했는데 질문 하나에 그런 평가를 받으니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1,000개 글을 쓰더라도 승인을 얻을 수 없다면 새롭게 승인용 글을 써보겠다고 생각했고, 곧바로 도메인을 구매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도메인을 또 준비했죠. 그리고 애드센스가 승인을 줄 것 같은 주제와 글쓰기를 했습니다. 결과는 잡블로 시작한 첫 블로그만 아직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고, 나머지는 몽땅 승인받았는데, 승인받았을 때 글 40개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블로그는 승인받고 보니 글 10개네요.
승인받기 위한 글쓰기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담았습니다. 아래에 연결해 놓겠습니다.
이렇게 세 개의 블로그를 승인받고 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전에도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해 보려고 시도는 했습니다만, 발행날짜에 쫓기다 보니 결국은 주제가 섞여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엉망이 되더군요. 따지고 보면 잡블 하나를 세 개의 블로그로 나누면 되는데, 지금 시작부터도 글이 여기저기 섞이네요.
이번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면서 글쓰기는 아직은 괜찮다는 것을 스스로 격려하면서 잠깐 멍해지는 재미있는 기분을 가졌습니다. 여러 개의 운영 방법은 성급하게 서두르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요. 이전에는 하루에 하나라도 발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글 저런 글을 가져오기에 급급하다 망쳐버렸는데, 지금은 며칠에 한 번 발행해야 한다고 정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애드센스 승인 난 계정은 6개월인가 수입이 없거나, 일정 기간 광고가 송출되지 않으면 자동 해지 된다고 하는데,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겠죠.
대부분의 블로거가 하루라도 빨리 승인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이왕이면 글 몇 개에 승인받아 수입 활동을 하면 좋죠. 하지만 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고 보통은 글 7~80개에 신청하면 글 120개를 넘기기 전에 승인이 나오더군요. 이때쯤 되면 방문자도 어느 정도 있는 수준으로 승인과 동시에 광고 수입을 얻습니다. 방문자가 있으면서 수입이 있을 때의 장점은 공격받더라도 그렇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승인받기 위해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며칠에 하나씩 글을 발행하면 하루에 방문자 없는 날도 상당히 많습니다. 다행히 애드센스 승인은 방문자는 따지지 않으니 상관은 없지만, 승인받고 난 후에 수입은 오랫동안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매일 몇 개씩 발행할 때보다 블로그의 활성도는 떨어집니다. 그래서 승인이 확실하다면 본인이 원하는 주제로 블로그를 꾸려나가면 되는데, 지금처럼 맘대로 주제를 잡고 글쓰기를 하다가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지 못하면 몇 달 고생해서 만든 블로그를 버려야 하는 사태가 발행합니다. 도로 나무아미타불이죠.
지금은 그런 블로그를 버리면서도 승인을 받았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으니까요. 쿠팡스나 제휴마케팅도 잘하는 사람은 제법 수입을 올린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애드센스 광고 수입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블로그 틈새에 애드센스 외에 다른 광고를 다는 블로그도 있는데, 사실은 많이 봅니다만, 어떨지 모르겠네요. 방문자가 애드센스, 쿠팡스를 가려가며 클릭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침 그 페이지를 방문하니 평소에 궁금했던 광고가 나오기에 클릭하는 것인데요, 쿠팡스나 제휴마케팅은 CPA, 즉 구매해야 하고, 애드센스는 CPC, 방문자가 구매와는 상관없이 클릭만으로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CPA보다는 부담감이 적고 물론 단가도 적습니다.
내년부터는 애드센스의 광고 지분 배분 방식이 이 CPC에서 CPM으로 바뀝니다. 1,000회 노출될 때마다 광고비를 계산합니다. 클릭보다는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1,000회당 광고 수입은 CPC와는어떻게 달라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쿠팡스나 제휴마케팅을 블로그에 넣는 것보다는 애드센스 광고를 하나 더 넣는 것이 전체 수입 면에서는 나았을 겁니다. 그리고 애드센스 광고에 쿠팡스, 애드핏 등의 광고가 춤을 추면 방문자가 도망가지는 않을까, 생각도 해야겠습니다.
두 개의 도메인을 먼저 승인받고 나서는 마지막 도메인의 승인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승인받은 도메인보다 더 간결하고 분명하게 작성했으니까요. 이제는 앞만 보고 달려야겠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7개씩 운용하는 사람은 어떤 주제로 나누는지, 글 발행은 어떻게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애드센스 광고 수입 배분 방식이 노출로 변경되면서 나오는 가설에 대한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