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간을 뛰어넘으려는 것 같아요. 쓸데없는 간섭이 많아지고 원하지 않는 답을 만들어서 냅니다. 이런 인공지능을 길들이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인공지능의 도움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글을 인공지능에 맡기는 것은 아니고 글을 작성하다 모르는 단어 혹은 자료를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자료출처는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엉터리 출처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뱉어내는 기록 등은 없거나 연결이 되지 않는 주소를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출처를 받았을 때 제대로 연결된 것이 기억이 없을 정도니까요. 이럴 때는 연구 논문이라면 논문 제목을 알려달라고 해서 검색을 하면 해당 논문을 찾거나 아니더라도 비슷한 연구를 얻을 수 있더군요.
자주 사용하는 인공지능은 네이버 클로바 X, 빙 AI, 구글 바드가 있는데 바드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개 중에서 그럴듯해 보이는 것은 빙 AI이나, 이 세 개 모두 검색어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챗GPT는 코드나 함수 등을 위주로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중에서 가장 자주 이야기하는 구글 바드를 길들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인공지능의 장점은 질문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답을 가져다줄 때도 있고, 질문하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비슷한 말로 설명하면 알아듣고 답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점은 상당히 편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할 때 정확한 단어를 모르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어려운데, 인공지능은 묻고자하는 질문을 찾아서 몇 가지 답을 가져다주기도 하는데, 여기서 찾고 있던 단어가 나타나면 그 단어를 중심으로 필요한 질문으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바드가 너무 건방을 떨고 있습니다. 질문을 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질문에 답을 먼저하고, 더 나은 방법과 설명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부터 풀어버립니다. 인공지능은 참 고집이 셉니다. 특히 산수 문제는 아무리 가르쳐도 예, 알겠습니다 해놓고는 또 엉뚱한 계산을 합니다. 이럴 때는 싸워봐야 속만 뒤집히고 이길 수 없어 포기하는 것이 나은데요, 인공지능에 자주 도움을 받는 것은 포스팅 제목으로 영어로 작성하는 겁니다. 그런데 자기 마음대로 작성하네요, 간단하게 이 문장 영어로 작성해 줘, 만 시키면 인공지능 마음대로 문장을 바꿔서 번역합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이 문장은 제목으로 사용할 거니까 설명 없이 문장만 번역해 줘' 부탁 조로 이야기해도 아주 건방을 떨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버릇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번역을 부탁한 원문입니다. '김 부부장은 2일 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세지', 그런데 여기 번역을 보면 원문에는 없는 on his Facebook이 들어있습니다. 위의 담화는 김여정 부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표한 것은 맞습니다만, 시키지도 않은 문장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원문으로 번역해달라고 했죠.
꾹꾹 참으며 한 번 더 이야기합니다. 이 아래 번역된 것이 있습니다.
Kim urged the President to work harder to address the challenges facing the country.
이번에도 원하는 번역이 아닙니다.
the country는 왜 들어가냐고 했더니, 그래도 고집을 부리며 South Korean President 단어를 넣습니다. 이 문장은 김 부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대통령과 달리 "South Korean President"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넣었다고 합니다.
왜 처음부터 원하는 번역을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 의미 전달을 우선시했다는 설명인데요, 여기서 그치면 안 됩니다.
판단은 내가 할 테니, 원하는 결과를 먼저 주고 필요한 설명은 뒤에 하라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치면 안 됩니다. 원하는 결과를 이야기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은 알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건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올바른 답을 이야기하더라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면 죄송합니다 로 시작하고 이전에 엉뚱한 답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인공지능이고 또, 검색어에 따라서 절대 아니라고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엉뚱한 답을 이야기합니다.
속은 뒤집어지지만, 다시 고쳐서 이야기합니다.
이 답변도 맞는 것은 아닙니다.
Kim, a company manager in South Korea 한국의 김이 아니죠, 원문에는 '김 부부장은 2일 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의 번역을 부탁한 겁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잘된 것 같아요. 딴 소리하지 않고 원하는 문장을 번역해 줍니다.
인공지능은 정답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학습의 결과를 알려줍니다. 많은 사람이 올린 블로그, 연구 논문 등을 기억하면서 그중에 정답이라고 판단하는 것, 어떤 기준에 우선이 되는 답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원하는 과정이 있다면 지금, 이 방법으로 인공지능에 주문해야 합니다.
이 이후에 계속 번역을 부탁했더니 인공지능이 달라졌어요, 처음 바드에 번역을 부탁했던 그때처럼 원문을 먼저 번역하고, 더 나은 번역을 설명과 함께 알려줍니다. 그리고 다음 날 위의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번역을 부탁했습니다.
처음에는 Kim Yo-jong, the vice-chair of the Workers' Party of Korea, delivered a New Year's message to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on the night of January 2nd.
기계가 사람처럼 어제 일을 까먹고 Party of Korea 추가했습니다. 그래도 엉뚱한 답변은 아니네요.
Party of Korea 이 부분을 추궁하고 다시 질문했더니 어느 정도 원하는 답을 내놓네요.
Kim Yo-jong, the vice-chair of the Workers' Party of Korea, delivered a New Year's message to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on the night of January 2nd.
하루가 지난 다음에는 인공지능 바드도 위의 뉴스를 어느 정도 학습한 것 같아요. 김 부부장을 김여정으로 번역했습니다. Workers' Party of Korea는 인공지능의 로직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해도 되겠죠. 인공지능 원하는 만큼의 학습을 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