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애드센스에서 하나 이상의 사이트에서 광고 코드가 발견되었다는 알림을 받습니다. 그러잖아도 최근 무료 트랙픽에 광고 게재 제한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 받은 알림은 또 다른 불이익은 받지 않을까 덜컥 놀라기부터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알림은 전혀 피해가 없는 것으로 그저 알림으로 알고 있으면 됩니다. 이 알림이 나오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벤치마킹을 위해 다른 블로그를 탐방하게 됩니다. 좋은 말로 벤치마킹이고 솔직히는 글을 훔치려고 들어갑니다. 훔치려고 한다면 어떤 글도 훔칠 수 있습니다. 작성자 본인도 드래그가 안 되는 강력한 코드를 넣어도 훔칠 수가 있는데요, 결론은 글을 훔친다고 표현했지만, 글 쓰는 스타일이 본인과 비슷한 블로그가 있습니다. 그런 블로그에서 글을 참고해서 자신의 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중간중간 표현이 비슷할 수는 있는데, 포스팅은 자기 생각을 나타내야 오랫동안 사람들이 찾아오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훔치면 텍스트만 훔치는 것이 아니고 소스를 긁으면서 애드센스 코드까지 싹 가져가서 이미지와 글을 그대로 올리는 분도 제법 계신가 봅니다. 이런 글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분은 독자가 알려줘서 신고했다고 하는데, 글을 가져가면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나 봅니다. 물론 지금처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올리면 신고와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 내용을 조금 편집하고 이미지를 바꾼다면 저작권 침해로 신고하기가 쉽지는 않고, 적용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포스팅조차도 독특한 주제가 아닌 흔하디흔한 내용으로, 인터넷에 깔린 포스팅이 몇천 건이 될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작성하는 글을 옆 가지만 조금 붙이고 살을 붙이고 재미있게 작성하면 결국은 같은 주제지만 저작권 침해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 애드센스 코드를 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블로거가 일일이 찾아다니며 확인할 시간은 없거니와 찾아다닌다고 해도 발견할 수도 없을 것 같은데 네이버나 티스토리에서는 자신의 글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는가 봅니다. 보통은 포스팅을 가져가면 몇 줄씩 그대로 사용하고 대형 블로그에서는 구독자가 알려주기도 하네요.
내 포스팅이 복붙되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방법은 애드센스를 통해서 알게 됩니다. 애드센스 로봇이 코드를 타고 다니면서 소유자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애드센스 광고 코드가 발견되면 해당 코드의 주인에게 위와 같은 하나 이상의 애드센스 코드가 발견되었다는 알림을 보냅니다. 애드센스에 등록되지 않은 사이트에서 광고 코드가 사용되면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없으니 정상 등록을 하고 광고를 사용하라는 거죠.
'사이트 목록에 없는 하나 이상의 사이트에서 광고 코드가 발견되었습니다. 수익 손실을 방지하려면 모든 사이트를 이 목록에 추가하세요.' 그래서 이 알림을 보내게 됩니다.
이 알림은 우려와 달리 소유권자를 위해 알려주는 기능인데, 속사정은 무단 복사해 간 사이트를 확인하고 신고하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알림 뜨는 사이트는 확인도 가능해서 해당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확인해 보니 전체 몽땅 복사해 붙이면서 광고 코드도 그대로 옮겨 넣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뭔가 수정하다 실수할 수도 있었을까, 쪽으로 생각도 했는데, 그렇지는 않겠죠. 애드센스 코드는 전체를 복붙하기 때문에 광고 코드를 수정하다 잘못 입력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는 애드센스에서 위와 같은 알림을 보내게 됩니다.
또, 광고 코드까지 복사해서 볼로그를 운영하면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까요, 애드센스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아마 복사해서 사용하는 분은 애드센스 승인을 못 받았을까요, 애드센스 승인을 받지 못했다면 광고 수입은 얻을 수 없고, 승인을 받았다고 해도 다른 사람 광고 코드로는 수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클릭이 안 되는 블로그 글을 긁어갈 정도라면 이 정도는 알 수 있을 텐데요,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요.
애드센스에서 사이트 등록하고 소유자 확인하는 이유가 이렇게 도용해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광고 코드에는 생성한 광고와 소유자 코드가 들어갑니다. 누가 만든 어떤 광고인지 코드로 확인하는 거죠. 그래서 등록된 사이트와 소유자 코드를 확인하고 광고 클릭으로 얻은 이익을 지급합니다. 지금처럼 다른 사람이 훔쳐서 사용하는 광고 코드로는 훔쳐 간 사람, 광고 코드의 주인 두 사람 모두 해당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입은 얻을 수 없습니다.
광고 코드까지 복사해서 사용했다면 아마도 포스팅 내용도 그대로 붙여 넣고 발행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 있느냐면요, 중복 포스팅으로 뒤 날짜에 발행한 포스팅은 노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글이 있다면 자기 생각을 담으라는 거죠. 이렇게 수정해서 자신의 글로 발행하는 포스팅까지 제재할 방법은 없습니다.
광고 수입을 목적으로 다른 사람 광고 코드를 사용했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고 저작권 침해로 계정이 날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실제로 저작권 침해로 계정을 영구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블로그는 자기 생각을 글로 나타내며 방문자와 교감을 하는 장입니다.
해결 방법은 이런 알림이 나오면 사이트 추가에서 '아니요'를 누르면 됩니다. 여기에 불이익은 없습니다. 관련 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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