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그는 한 달 실적을 알아보고 구글 블로그는 검색엔진에 색인이나 노출이 어렵다고 하는데, 사실일까요.
이 블로그는 순전히 애드센스 승인용 글쓰기로 시작했습니다. 운 좋게 블로그 개설한 주제로 계속 포스팅을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너무 흔한 IT, 컴퓨터 쪽으로 주제를 잡아 약간은 걱정했는데, 운 좋게 승인이 나와 처음 생각했던 그 주제로 이어갈 수 있네요. 많은 사람이 구글 블로그는 검색 엔진에 색인이나 노출이 어렵다고 합니다. 정말일까요. 이전 블로그와 이번 블로그의 한 달 살림살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개의 블로그는 상황이 다릅니다.
첫 번째 블로그는 애드센스 승인은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승인이 나올 것으로 믿어 생각나는 대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작성했습니다. 매일 숙제처럼 글을 발행했는데, 결국은 승인을 얻지 못하고 포기했고,
두 번째 블로그는 승인에 필요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틀, 삼일에 하나씩 글을 발행했는데, 승인을 얻기까지 발행한 글의 주제는 컴퓨터, IT였지만, 조금은 3차원적인 포스팅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당시 승인을 위한 글 발행 기간은 정상적인 블로그 활동이라고 할 수 없기에 두 개의 활동 기준을 어떻게 비교하는 것이 옳을지 생각했는데요, 그 기준을 잡은 것은 구글 서치에서 날아온 28일 만에 5회 클릭 되었다는 축전을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정확한 비교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구글 서치에서 똑같은 색인 숫자라면 활동 시기나 글 발행 숫자가 다르기는 하지만 블로그 지수로 판단하면 비슷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색인이 기준으로 실제 블로그 생성부터 날짜를 따져보면 기존 블로그는 37일, 지금 블로그는 두 달에서 며칠 빠진 57 일 됩니다.
도표로 볼까요.
구 분 | 이전 블로그 | 현재 블로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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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확인기간 | 37일 | 57일 | - |
크롬 색인 수 | 65 | 21 | 32.3 |
구글 방문자(7일) | 6,207 | 1,243 | 20.0 |
네이버 총노툴(30일) | 560 | 120 | 21.4 |
네이버 총 클릭(30일) | 110 | 20 | 18.2 |
이전 블로그는 크롬에 색인 글 수 65개인데 반면, 지금, 이 블로그는 색인 생성된 것이 21개 글로 3배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구글 블로그 자체 통계는 지난 7일 전체 방문자는 6,207건, 지금 블로그 1,243건입니다. 지금, 이 블로그는 하루에 몇십여 명 정도의 방문객이 있습니다.
처음 구글 블로그를 운영했을 때 얻었던 실적으로는 구글 블로그가 색인이 안 된다는 이야기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럼 등에는 구글 블로그가 색인이 안 되고 노출이 안 된다고 하소연하는 글에는 이런 자료를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웹 마스터 도구에 등록했을 때는 등록한 그다음 날에 색인이 되면서 글이 올라오더군요. 블로그 운영이 이렇게 쉬워, 구글 블로그 대단하네, 이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죠. 그리고 다른 사람의 불평도 엄살인 줄 알았습니다. 속으로는 엄청난 광고 수입을 얻으면서 겉으로는 그것을 숨기기 위한 방어 전략인 줄 알았습니다.
그랬는데, 그 블로그는 글 500개가 넘을 때까지 승인이 나지 않아 할 수 없이 버리고 새로 시작했죠. 이번 블로그도 승인받고 나면 이전 블로그처럼 단숨에 방문자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뭔가 다르게 글을 작성한 것도 없습니다. 승인을 받기 위해 특별히 글 쓰는 스타일 바꾼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독특한 주제를 찾았고, 문단을 나누었고, 그리고 H 태그를 사용했죠. 이 정도가 특별한 것은 아닐 겁니다. 글쓰기 습관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랬는데, 이전 블로그의 기록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별로 볼까요.
왼쪽이 이전 블로그, 오른쪽이 현재 블로그입니다.
7일간 실적입니다. 이전 블로그는 사파리에서도 많은 접속이 보이고 있고,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는 거기에 비하면 한정된 기기에서 접속하고 있습니다. 사파리는 맨 아래 자리 잡고 있고, 그다음은 갤럭시 계열에서 접속이며, Headless Chrome은 Chrome 브라우저의 무인/무화면 모드입니다. 즉,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추지 않고 명령행 또는 프로그래밍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인의 사용보다는 HeadlessChrome을 사용하여 웹 사이트를 자동으로 방문하는 로봇이 있습니다. 이 로봇은 웹 사이트의 콘텐츠를 크롤링하거나 광고를 확인하기 위한 로봇의 방문일 수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는 이전과는 다르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 블로그가 티스토리에 비해 절대로 색인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구글 블로그가 색인이 안 되는 원인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전 구글 블로그의 활성도를 보면 워드프레스 역시 색인이 어렵거나 노출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실제 워드프레스가 색인도 잘되고 수입도 괜찮다고 하는 분도 있으니까요. 검색엔진에서 티스토리, 구글 블로그를 차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구글 색인도 오늘 발행하면 내일 노출되기도 하고 또 특정 글은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모든 사이트에 같이 적용됩니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에 그리고 티스토리는 다음에 곧바로 노출이 되지만 이 외에는 네이버에 구글 블로그나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나 같은 위치에서 싸움을 하는 것이지 특히 특정 플랫폼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색인이 안되고 노출이 안 되는 것은 검색 엔진보다는 블로그의 특성도 한몫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에 승인을 받지 못해 멀쩡한 블로그를 버리면서 새로운 블로그 3개를 만들었는데, 모두 승인을 얻었습니다. 3개 블로그를 운영하려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데요, 이 블로그 3개에서도 각각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며칠 만에 발행하는 블로그지만, 곧바로 노출되며 방문자 들어오는 블로그가 있고, 글을 발행해도 5일 정도 지나야 방문자가 들어오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구글에서도 색인 문제는 알 수 없다고 하니 마냥 기다리는 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중에는 끝까지 색인이 되지 않는 것도 있을 겁니다.
처음 엄청난 방문자를 자랑했던, 어쩔 수 없이 버렸던 블로그가 했던 방법을 따라 했는데도, 색인도 노출도 방문자도, 그 블로그에 비하면 형편없다고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은 기다리는 방법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다만, 구글 블로그도 색인도 노출도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좋은 시절이 올 거라는 믿음에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