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애드센스 수익배분 방식이 클릭에서 노출로 바뀌었습니다. 아직은 CPM으로 바뀌지 않았다고 하는 분도 계시는데, 아직은 이쪽이든 저쪽이든 별로 느낌은 없습니다.
CPM이 적용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수입이 줄었다고 하는 것은 CPM 탓은 아닌 다른 원인이 있다는 것이겠죠. 사실 CPM이면 천 회 노출입니다. 천 회 노출을 할 수 있는 방문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왠만해서는 쉬운 숫자도 아닙니다.
지난 티스토리 사태로 인해 수입이 줄어든 것 외에는 수입이 줄었다는 이야기는 일부의 느낌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아마도 막 시작한 튼튼하지 못한 블로그는 네이버 로직이 바뀌었고, 다음 검색이 업데이트되면서 많은 블로그가 노출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세상 풍파에 변함없이 탄탄한 노출을 자랑하는 블로그도 있고 여전히 높은 수입을 자랑하고 있죠.
블로그의 목적은 일기장이 아닙니다. 물론 일기장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오픈하는 것 자체가 상업용의 의도를 가지고 있어 아무리 순수하다고 해도 인터넷에 올린 이상에는 그런 이야기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본인만 아니라고 주장하는 거죠.
블로그를 개설하는 절대다수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고 수익을 위해, 또는 병원, 카페 등을 알리기 위해 사이트 용도로 사용하고 또는 상품을 팔기 위해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블로거는 어떻게 벌까요
어떤 용도의 블로그라도 제일 먼저 많은 사람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운영자는 방문자가 글을 읽는 동안 포스팅에 포함된 관심 있는 광고를 보고 클릭하면서 블로거는 수입을 얻게됩니다. 또 제휴사이트의 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기도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블로그에 대한 정보를 구하다보면 주변에서 강의를 판매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비책이 있는 것 같은 광고는 길거리 만병통치약 선전이나 주식 광고처럼 당장 가입하면 한몫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문구에 넘어가 가입하고 인터넷 강의 책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제2의 월급봉투, 글을 작성하고 한 달 천만 원. 이런 문구에 빠져 블로그를 발행하면서 블로그 생성하는 것조차 힘겨워하면서 정말 간단하게 글만 작성하면 월급봉투가 되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질문에 친절하게 그냥 용돈 정도라고 알려주는 분도 계시고, 절대로 그 이상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경험적인 이야기를 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종류가 있습니다. 수학 문제 푸는 공식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정답지를 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알고 있는 답은 누구나 똑같은 답을 이야기합니다.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한 공식은 정해져 있는 거죠.
그런데 블로그를 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블로그가 목숨을 걸고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방법에도, 구글 서치 색인하는 방법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이야기하는 사람마다 옳다고 하는 것들, 애드센스 승인받은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애드센스에서 정해주는 정답이 아닙니다. 자신이 이렇게 하니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으니 이것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가지치기를 하겠습니다. 애드센스에서는 SEO(검색엔지 최적화)에 관한 소개 글은 있습니다만, 애드센스 승인에는 이것조차 필요 없습니다. 딱 한 가지 독특한 주제입니다.
혹시 애드센스 승인에 관한 글도 보시려면 아래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블로그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잠깐 돌아왔습니다만, 한 달 벌 수 있는 만큼 벌고 있는 블로그를 믿지 못하는 블로거가 정말 많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해보니 이건 용돈 수준도 아닌 커피값 벌기도 어려우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옛날 모 회장이 해 봤냐? 질문을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로 블로그로 돈 많이 버는 방법은 늘렸습니다. 실제로 몇 가지를 찾아서 해보았겠죠. 시키는 대로 했는데 안 되더라는 겁니다. 여기서 정말 묻고 싶은데요, 어떤 방법이 돈을 버는 방법이었는지, 그리고 정말 시키는 대로 했는지 다시 묻고 싶어요. 시키는 대로 했는데 안된다는 것은 첫 번째는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었을 것이고, 둘째는 정말 중요한 것인데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찾아서 했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어려워서, 이것저것 챙기려고 하니 귀찮아서, 이런 것까지 배워야 하나까지 여러 개가 있을 겁니다.
블로그로 월 천만 원 이상 가져가는 분도 많습니다. 상위 몇 %에 해당하는 분들의 블로그 수입은 몇천만 원 이상이 될 것이고, 연봉으로 몇억이상 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분은 자신을 밝히지 않습니다. 수익인증도 하지 않고 블로그로 돈을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혼자서 잘 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가끔 수익인증이 올라오는 것은 한 달 천만 원에서 2천만 원 정도는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자료는 세금 문제로 올라온 기사에서 6억 7천 만원이 적혀있네요. 내가 벌지 못한다고 다른 사람도 벌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티스토리 사태가 터지면서 발 빠르게 보따리 싸고 떠나면서 수익을 보여주고 하소연하는 블로거의 글을 볼 수 있었죠. 여기에도 고위급 수입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위험을 분산시켜 놓았을 겁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왈가왈부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 투정하는 시간에 글 하나 더 발행하는 것이 생산적이니까요.
노출이나 색인 또는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한 달 커피값으로 하루 한 잔 마실 수 있는 것이 이틀에 한 잔으로 줄어든 정도일 겁니다. 하지만 블로그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분명히 많은 돈을 벌고 있는 블로거도 있다는 것을 알고 알려진 방법만으로라도 시도해 보는 겁니다. 해보니 어렵고 성과도 없으니, 이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더 쉬운 방법을 찾아다녔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돈을 벌게 되면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마시고 혼자서 줍줍하면 됩니다. 그 어떤 노하우라도 입 밖으로 나가는 순간에는 비법이 아닌 그저 그렇고 그런 흔한 방법이 되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다녀야 할 겁니다. 황금알 낳는 거위를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듯이 돈 버는 방법을 꾹 쥐고 언제까지나 배 두드려가며 제2 월급 봉투든, 비밀 자금으로 사용하든 즐기면 됩니다.
올해부터는 돈을 모으는 원년으로 생각했는데요, 하루 20명 방문자로는 클릭 한 번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만들고 수입으로 연결하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린 블로그도 처음입니다만, 조금 늦더라도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고 차근차근 같이 돈 버는 날을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