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맞구독, 맞팔하면 왜 안 되나요
블로그를 생성하면 방문자를 구걸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 많은 사람이 맞구독을 청하고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보다는 그래도 방문자가 있으니, 글을 발행할 맛도 나고 신이 납니다. 강요해서 얻은 방문자 숫자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점으로 보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티스토리 사태가 터져 많은 블로그가 떠난다고 이야기하는데도 티스토리 바라기가 되어 맞구독을 신청하고 또 몇 분 지체 조건을 걸기도 합니다. 그런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초기에는 누구나 겪었던 방문자 공항 상태가 있죠. 기다리면 블로그가 소문이 나면서 지루한 시간은 줄어들면서 방문자는 생기게 됩니다. 이런 시간을 참지 못하고 독을 마시는 순서를 택하게 됩니다.
맞구독이 나쁜 걸까요
맞구독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닌 아주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서로 블로그를 방문하며 댓글을 남기면서 블로그 지수를 올릴 수 있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막 시작한 블로그는 이렇게라도 방문자 수를 늘리고 블로그를 홍보할 수 있는 아주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왜 맞구독은 하지 말라고 할까요.
맞구독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알기 쉽게 한 번 방문에 1분으로 100개의 블로그를 방문하면 100분. 맞구독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하루에 1시간 40분을 소비하게 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양질의 콘텐츠를 구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요즈음 스팸성 댓글은 곧바로 삭제되어 버립니다. 댓글이 달렸다는 알림은 오지만 티스토리에서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맞구독을 하지 말라고 하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맞구독은 광고 클릭이라는 공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하는 블로그에 들어가자마자 광고 클릭으로 휘젓고 다닙니다. 이렇게 광고 클릭을 받으면 100명이 2번씩만 클릭하면 하루 200번의 클릭을 받을 수 있으니 방문자 몇천 명보다도 더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정을 알고 있는 초보 블로그는 사명감으로 광고를 누르고 다닙니다. 아주 자신 있게 구독자를 위한 최소한의 성의를 기분 좋게 배려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자랑까지 합니다.
이런 착한 사마리아인이 혜성같이 나타나서 반짝반짝 별들을 달아주면 바로바로 카운터가 됩니다. 맞구독에 자동 반사를 하는 분도 있는데, 이게 해보면 몇 번 하지 못하고 얼마나 소용없는 일인지 느끼게 됩니다. 이런 행위는 블로거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도움이 못 되는 정도를 벗어나서 무효클릭으로 광고 개재 제한을 받기도 하고 애드센스 계정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구글은 이런 반복 클릭을 제일 중하게 여기고 있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또, 댓글도 여간 성가신 게 아닌데요, 블로그를 생성하고 처음에 잠깐 맞구독하고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 끊어야지 했더라도, 처음에 맞구독한 블로그의 끊임없는 구애 요청이나 중간에 댓글 로봇부대를 통한 의례적인 글이 달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지금 티스토리에서 설정되어 있는 의미 없는 댓글은 숨기는 기능을 사용해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은 블로거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을 방문자가 질문할 때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댓글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궁금한 내용의 일부를 일부러 생략하거나 줄이면서 질문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선택입니다만,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여유가 있어 댓글에는 답을 올릴 수가 있는데, 블로그가 활성화되면 일일이 댓글에 답을 하며 운영할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포스팅에 녹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부터 본문 내용의 질문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댓글 창도 비활성 해서 숨겨두고 있죠.
그럼, 맞구독의 이점은 있지만, 장래를 봐서는 맞구독이 독이라면 블로그 홍보는 어느 방법이 좋을까요,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양질의 포스팅이 쌓이면 소문이 나고(검색창 상위) 방문자 수는 이론적으로 늘어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 전에는 상당히 갑갑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맞구독이 아니라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사실은 블로그 홍보를 하기 위해 더 좋은 방법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 광고를 위해 유료 광고까지는 하지 않을 테니 전통적인 블로그 방법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오래전에는 블로그 홍보뿐만 아니라 광고 문구를 던져놓고 도망가는, 이른바 게릴라도 가능했지만, 지금 카페는 광고 글을 올리는 것도, 링크를 넣기도 어렵습니다. 링크를 넣는 순간 카페 지킴이가 삭제하고, 해당 광고 대행사를 통해서 광고를 차단하기에 클라이언트는 광고 자체를 넣을 수 없습니다. 광고를 넣는 순간 부적절한 광고라는 알림이 날아오죠. 블로그 포스팅 링크 역시 올리는 순간 삭제되기에 카페는 블로그 홍보의 장으로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제재가 심한 카페는 개인을 상대로 고소까지 합니다.
SNS는 그 자체가 광고하라고 만들어 놓은 플랫폼으로 무조건 하면 됩니다. 그전에, SNS에서 광고할 수 있는 만큼 탄탄한 기반이 되어있어야 하지만 반드시 자신의 계정이 아니라도 됩니다.
지식인도 상당한 홍보 장소입니다. 지식인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은 몇 개로 한정되어 있는데, 이런 질문에 전문적으로 포스팅해서 답변으로 연결하면 유입이 됩니다. 답변은 1번 2번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정 안되면 자신이 질문을 올리고 다른 네이버 계정으로 답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백링크로 사용하는 데는 최고의 장입니다. 그 어떤 홍보 방법보다 효과적입니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의 지수에는 좋은 영향을 받지 못한다는 우려도 있는데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같은 내용을 발행하고, 또 하나는 링크로 연결했는데, 그 두 개의 글이 검색에 노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의 활성도를 따라갈 플랫폼은 없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백링크를 이용하다 운영하는 블로그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이 블로그는 지난 블로그와는 다르게 네이버 블로그의 백링크를 이용하지 않았는데요, 이전처럼 그런 효과가 나올지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