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라이브 내비 모르는 지역만 가면 버벅거리는 이유는
파인드라이브 거치형 내비가 이제는 보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일 년 전쯤에 운행 중에 자꾸 재부팅되기에 교체 시기가 되었나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하다 케이블을 교체하고 나니 이상 없이 화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사용했죠.
벌써 16년을 넘긴 내비게이션인데 다시 또 오류가 나오는데 이제는 그만 보내줄 때도 되었습니다. 운행 중 재부팅이 되는 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도가 나오지 않고 처음 화면에서 넘어가지 않네요. 사용 중인 파인드라이브 내비는 IQ 3D 1,000입니다. 내비가 웃기는 것이 외지에만 가면 길을 찾지 못합니다. 하긴 전국 지도를 펼쳐놓으면 내가 사는 동네가 대도시도 아니고 번화가도 아닌 읍내 지역으로 외지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지역은 그래도 본토박이라서 길을 잘 알고 있듯이 내비도 길을 잘 찾습니다. 그러다 서울이나 강원도 외지에 가면, 모르는 지역에는 길을 모르듯이 내비도 길을 찾지 못하고 빙글빙글 도는데 그래도 차를 주차하고 있는 곳이라면 지도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보통은 시동을 켜고 차가 출발하면 내비가 열리니 일단을 자량을 움직입니다. 그런데 내비가 지도를 찾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 때는 어쩔 수 없이 뒤차에 밀려서 주변 한 바퀴를 돌고 나면 그제야 지도가 올라오네요. 그렇게 사용했는데, 이제는 그거마저도 어려워졌습니다. 더 이상 고치려고 하지 말고 차량을 바꾸기 전까지는 새로운 내비를 찾아야겠습니다.
지인의 기기를 얻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IQ BLACK 3 역시 오래된 모델로 IQ 3D 1000 바로 뒤에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것 같아요. 지금 파인드라이브 이지 다운로더를 통해서 내비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화면입니다. 두 개의 내비가 보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기기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등록부터 해야 합니다. 화면에서 설치장소는 하드디스크지만 SD카드를 꼽으면 곧바로 인식하며 SD카드로 설치됩니다.
파인드라이브 사이트에서 제품 등록 및 변경 메뉴를 클릭합니다.
현재 등록된 제품이며, 새로운 제품 등록은 추가 제품 등록 버튼을 이용합니다.
신규 구매한 제품이라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인이나 중고 제품을 구매했을 때는 조금 다른데요, 처음 구매한 사용자가 등록하고 업데이트를 했을 겁니다. 오랜만에 외지로 나간다면 내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변할지 모르니까요. 최근에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기종도 있고, 내장형이라면 현대 제네시스의 경우는 5년까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고 하는데요, 지금 보는 모델의 종류는 직접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지도 업데이트가 늦으면 산속을 뚫고 지나가거나 논이나 밭 위로 지나가는 공상 영화의 한 장면을 보게 될 겁니다.
타인의 내비 시리얼 번호를 등록하면 먼저 등록되어 있다는 알림이 나옵니다. 지금 화면은 그 장면은 캡처하지 못했는데, 등록할 수 없다는 알림을 살펴보면 소유권은 없지만 등록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고, 나중에 소유권을 주장하면 어떻게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그 항목을 선택하면 타인의 내비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내비를 이전하면서 자동차처럼 말소하는 과정을 거치지는 않죠. 그러니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항목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천천히 살펴보면 타인의 내비를 등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내비 업데이트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한번 구동되는 것을 보고는 다른 일을 하다 보면 끝났다는 알림이 올라옵니다. 그러면 끝이 나고 업데이트된 SD카드를 장착하면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마지막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내비 업데이트는 분명히 사이트에서 SD카드로 바로 자료를 넘겼는데, 컴퓨터에 업데이트한 자료가 남아있습니다. 컴퓨터라면 그다지 큰 용량이 아니라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만, 노트북이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노트북은 전체 용량이 적기에 내비 업데이트한 찌꺼기는 찾아서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컴퓨터 C 드라이버에 사용자 이름 폴더 속에 FineDrive 폴더가 생성되어 있습니다. 용량이 8.5G를 차지하는데, 최근 노트북은 저장용량이 상당히 큰 SSD를 사용합니다만, 지금 노트북은 전체 용량이 20G밖에 되지 않는데, 여기서 C, D를 나누어서 사용하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용량 8G는 상당히 크게 작용합니다. 이 폴더 전체를 삭제하거나 아니면 폴더 내부 파일을 몽땅 삭제하면 됩니다. 파인드라이브 폴더는 다음 업데이트하면 그때 또 생성됩니다.
여기까지 마무리하면 타인의 파인드라이브 내비 등록하고 업데이트까지 끝이 납니다. 아마 다음에는 내비가 내장된 차량을 구하지 않을까요. 지금 거치형 내비는 마지막 세대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