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저가 중국 폰에 밀리고, 가치에서는 애플밀려 어중중한 위치에 있는데
삼성의 휴대폰 판매량은 애플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수량이 아닌 판매 금액에서는 상당한 차이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료를 찾아봐도 휴대폰 판매 금액으로는 판매 회사별로 나온 것을 찾을 수가 없네요.
최근 삼성 폴더폰이 중국에서 밀리기 시작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중국에서 삼성 휴대폰의 위치는 1%대에 있습니다. 한때 30%를 지키면서 휴대폰 강국의 이미지를 중국에 심었는데, 중국 폰에 밀려 휴대폰에서는 삼성이라는 이름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나마 폴더폰은 강세를 보인 그 폴더폰마저도 중국 시장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사실 폴더폰은 2023년도 전 세계 폴더폰 출하량은 1,590만대로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1,770만 대를 예상합니다. 그 1.4%대의 폴더폰 시장에서 우위를 논하고 있죠. 숫자로 보면 지푸라미 끄트머리만큼도 안 되는 폴더폰이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떨어지고 있네요.
먼저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아직은 삼성, 애플이지만,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등의 업체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습니다. 2023년도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보겠습니다.
2023년 세계 휴대폰 판매 현황
회사 | 2023 출하량 | 2023 시장점유율 | 2022 출하량 | 2022시장점유율 | 성장률 |
---|---|---|---|---|---|
1. Apple | 234.6 | 20.10% | 226.3 | 18.80% | 3.70% |
2. Samsung | 226.6 | 19.40% | 262.2 | 21.70% | -13.60% |
3. Xiaomi | 145.9 | 12.50% | 153.2 | 12.70% | -4.70% |
4. OPPO | 103.1 | 8.80% | 114.4 | 9.50% | -9.90% |
5. Transsion | 94.9 | 8.10% | 72.6 | 6.00% | 30.80% |
Others | 361.8 | 31.00% | 377.2 | 31.30% | -4.10% |
TOTAL | 1,166.90 | 100.00% | 1,205.90 | 100.00% | -3.20% |
역시 애플과 삼성이 40% 가까운 점유율을 보입니다. 그런데 애플은 3.7%의 성장을 보였지만 삼성은 -13.6%로 상당히 크게 떨어졌네요.
2024년 1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 현황
Company | 1Q24 출하량 | 1Q24 시장점유율 | 1Q23 출하량 | 1Q23 시장점유율 | 성장율 |
---|---|---|---|---|---|
1. Samsung | 60.1 | 20.80% | 60.5 | 22.50% | -0.70% |
2. Apple | 50.1 | 17.30% | 55.4 | 20.70% | -9.60% |
3. Xiaomi | 40.8 | 14.10% | 30.5 | 11.40% | 33.80% |
4. Transsion | 28.5 | 9.90% | 15.4 | 5.70% | 84.90% |
5. OPPO | 25.2 | 8.70% | 27.6 | 10.30% | -8.50% |
Others | 84.7 | 29.30% | 79 | 29.40% | 7.20% |
Total | 289.4 | 100.00% | 268.5 | 100.00% | 7.80% |
지난 2023년 1분기에 비해 올해 1분기에서는 삼성이 애플을 뛰어넘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에는 애플의 성장이 -9.6%나 뚝 떨어졌고, 삼성은 상당히 회복한 -0.7%입니다. 사실 금액이 너무 커서 변화가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만, 애플이 이렇게 크게 성장이 떨어진 것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데요, 중국 시장에서 휴대폰 판매 현황을 보겠습니다.
중국 2023년도 휴대폰 판매 현황
Company | 2023 시장점유율 | 2022 시장점유율 | 2023/2022 성장 |
---|---|---|---|
1. Apple | 17.30% | 16.80% | -2.20% |
2. Honor | 17.10% | 18.10% | -10.30% |
3. OPPO | 16.70% | 17.50% | -9.40% |
4. vivo | 16.50% | 18.60% | -15.50% |
5. Xiaomi | 13.20% | 13.60% | -8.50% |
Others | 19.10% | 15.30% | 19.00% |
Total | 100.00% | 100.00% | -5.00% |
2023년도 중국 시장에서 휴대폰 판매 상위 5개 업체입니다. 여기에는 삼성은 일찌감치 그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잘 보시면 세계 휴대폰 판매 순위에서 들어있던 Transsion 회사는 중국 자국 내 판매 순위에는 5위 밖으로 밀려나고 샤오미가 아너, 오포, 비보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성장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024년도 1분기를 볼까요.
2024년 1분기 중국 휴대폰 판매 현황
순위 | 회사 | 2023년1분기 | 2024년1분기 | 성장율 |
---|---|---|---|---|
1 | ViVO | 17.7 | 17.4 | -0.4 |
2 | HONOR | 14.7 | 16.1 | 11.5 |
3 | 애플 | 19.7 | 15.7 | -19.1 |
4 | 화웨이 | 9.3 | 15.5 | 69.7 |
5 | OPPO | 18.4 | 15.3 | -15.5 |
6 | 샤오미 | 13.6 | 14.6 | 8.6 |
7 | 기타 | 6.6 | 5.5 | - |
2024년 1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는 전년도의 판도가 확 바뀌었습니다. 1위 업체는 2023년도에 1위 하던 애플도 아니고, 아너, 오포도 아닌 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중국업체 아너, 화웨이, 샤오미의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겁니다. 화웨이는 69.7%, 아너 11.5%, 샤오미 8.6%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19.1%로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때문인지 최근에 애플 고위 관계자가 중국을 직접 방문해서 구애를 하기까지 했는데, 아마도 지금까지의 중국인이 자국 제품에 대한 충성도는 앞으로는 더 높아질 것이고 이것은 다른 나라의 제품이 중국에서 살아남기는 더 어려웠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나라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쇄국 정치와 지역권의 강화하면서 내 편이 아닌 나라를 통제하면서 추구했던 이익이 이제는 반대로 자국에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중심점은 미국이었고, 유럽이었죠. 그러면서 지역마다 경제구역을 만들어 내 편을 찾아서 울타리를 만들게 됩니다. 내 손가락에 침 바르지 않는 나라는 세금을 더 매기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했죠.
아직 세계 최고의 소비 국가인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했는데, 잘 아는 것처럼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중동 국가에 대한 기름 수입 통제 등이 있습니다. 아마 기사화되지 않은 엄청난 제재와 통제도 있을 텐데요,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은 편을 찾고 스크랩을 짜야 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꼼짝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중국은 반도체의 최고 기술을자신들의 손으로 만들어냈습니다. 휴대폰이라면 더 쉬울 겁니다. 그리고 중국은 조금씩 자신의 왕국을 완성해 가고 있죠.
미국에서 중국 제품을 통제하니 중국 역시 미국 제품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애플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고, 더 나아가 사무용품은 중국산으로 사용하라는 지침도 내려졌습니다. 전기차 부품도 중국산으로 하라고 했죠. 여기에 많은 반응이 있습니다. 천 원짜리 물건은 모르겠지만 'Made in China ' 자동차에 목숨을 맡길까? 중국산 부품만 쓰면 타고 다 죽으라는 소리냐? 하지만 지금 한국에도 중국산 전기차가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특히 버스 등의 대형 차량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반응은 한국 차량을 앞서고 있습니다. 가격과 성능 모두 한국 차량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앞으로 중국은 중국산 부품의 사용도는 더 올라갈 겁니다. 세계에서 중국 제품을 이길 수 있는 나라는 몇 안 됩니다. 있을지 모르겠네요. 중국산은 저가와 저질이라는 인식에서 이제는 저질은 빠져나가고 저가만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천 원짜리 상품만을 만드는 나라가 아닌 원하는 만큼의 고품질을 만들어 내는 나라로 바뀌고 있고, 사실은 이러한 변화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단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죠. 다이소의 천 원짜리 물건은 형편없더라는 것처럼 중국산은 형편없는 저질의 상품이라고 깔아뭉개고 싶은 겁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싼 제품을 찾다 보면서 중국산에 클릭하게 됩니다.
이전에 휴대폰을 바꾸려고 했던 시점에서 중국산 휴대폰을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휴대폰은 3년, 5년은 충분히 사용합니다. 전화, 문자, 카메라 정도만 사용한다면 휴대폰이 깨질 때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산 휴대폰도 이상하에게 느려지고 인터넷 연결이 잘 안되는 시점이 있는데, 그것이 통상 3년, 5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때 중국산 휴대폰을 알아봤는데, 10만 원대였습니다. 한국의 휴대폰 100만 원을 호가할 때 10만 원이라면, 만약 품질에 문제가 있더라도 2년에 한 번씩만 교체하면 본전 이상은 뽑을 수 있겠더군요. 그랬는데 그냥 휴대폰을 사주겠다고 해서 중국산 휴대폰을 접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중국산 휴대폰이라고 해서 5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2년밖에 사용하지 못할까요.
미국은 중국을 꼼짝 못 하게 가두고 싶었는데, 미국의 생각처럼 중국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전까지 해외 다른 나라의 최첨단 기술이 담긴 제품들 사용했다면 이제는 중국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다리가 난 거죠. 통제를 풀 수는 없고 그렇다고 이제 와서 아니올시다 할 수도 없으니, 말로는 통제하면서 기업들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 알러뷰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에서 수모를 겪었지만 그래도 중국의 거대한 시장은 외면할 수는 없던 겁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도 중국에서 활동하다 결국 포기했는데, 그들의 업종을 보면 화장품, 마트 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산보다 더 좋았다는 하나로 중국 사람들을 끌어당겼지만, 곧 중국산이 따라오면서 가격과 품질에서 결코 한국산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휴대폰에서 삼성 휴대폰은 크게 특징이 없습니다. 단지 폴더폰 등은 먼저 개발했다는 것. 다른 회사보다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인데, 그렇게 고급 기술이 숨어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금방 중국 회사들이 쫓아오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애플처럼 고급이라는 이미지도 없습니다. 이제는 애플 휴대폰이 고급이라는 것도 그다지 먹히지 않을 시기도 올 겁니다.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 휴대폰도 어떻게 보면 내연 자동차처럼 기술의 꼭대기에서 더 이상 발전된 제품 없이 효율적인 부품으로 바뀌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까요.
휴대폰의 역활을 보면 지금 이 상태에서 크게 바뀔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전화, 문자, 인터넷, 또 다른 기능이라면 사물 인터넷 역활일 텐데요, 이 기본적인 개념에서 모양만 혹은 형태만 조금 바뀌게 될 겁니다. 몸에 심을 수 있는 장치로 개발할 수 있을까요. 그때쯤이면 휴대폰이라고 부르지 않고 또 다른 이름으로 먹거리를 만들게 되겠죠. 어쨌든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이 최고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