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폴더는 new 뜻이 아닌 bird입니다.
폴더를 만들면 새 이름으로 만들어지는데 왜 새 이름으로 하였을까요.
새 이름으로 폴더를 만들고 나면 어떤 이름으로 만들어질까요.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새 이름은 50여 개 정도 되고 그 이름이 다 떨어지면 새, 새 새, 새 새 새가 차례로 붙습니다.
220개 폴더를 만들었을 때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제발 그만 좀 만들어'
이 말은 어떻게 들으면 사정하는 것처럼도 들리는데 전혀 사정하는 투가 아닙니다.
명령입니다.
그래도 그만둘 수는 없죠. 계속 만들어 보겠습니다.
새 이름도 바닥났다는데요, 그래도 반말입니다.
230개의 폴더를 만들었을 때 '정 그렇게 나온다면' 하고 협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231개 폴더부터는 새 이름이 아닌 단어 끝에 새자가 들어가는 이름으로 폴더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생김새, 낌새, 추임새, 요새, 어느새, 냄새,
317개 폴더에서는 그래놓고 미안한 마음은 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속으면 안 됩니다.
'아직도 만드는겨' 끝을 달려갑니다.
실험은 그만하라고 하는데요. 끝을 봐야겠죠.
마지막 협박입니다. 더 만들면 후회할 거라고 합니다.
폴더 389번째 그만해 x 64 폴더를 만들고는 그만두었습니다.
새 이름으로 돌리다가 마지막에는 그만해에서 숫자를 얹어 폴더를 만들어 버립니다.
폴더의 끝은 없습니다.
폴더를 못 만들면 안 되겠죠.
잠깐의 뻘짓으로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욕은 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