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블로그는 전 세계를 노릴 수 있을까요
수익형 블로그를 만드는 데 한국어를 사용하면 한국만을 대상으로 하고, 영어를 사용하면 전 세계 사람이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아마 누구나 해보셨을 겁니다. 한국 5천만 보다는 미국 하나만 점령해도 3억 4천만 명, 여기서 몇 퍼센트만 가능하다면, 상상은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럼, 블로그를 영어로 작성하기까지 본인 실력이 영어로 문서 작성 능력까지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번역기를 이용하게 될 겁니다. 어떨까요. 어설픈 기계번역보다는 전문 번역이 좋은데, 포스팅마다 전문가에 의존할 수는 없을 겁니다. 기계번역을 통하게 되면 아무래도 포스팅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번역된 포스팅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방문자는 들어오는 그 자리에서 또 다른 정보를 찾아서 떠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은 외국인이 한국 문서를 찾아서 자체 번역기를 통해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상황입니다.
이렇게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해외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을 때 기계번역을 통해서 읽게 되는데, 여기서는 이해하는 수준 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해외에서 찾는 정보는 어눌하게 번역이 되지만 그 사이트가 아니면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국내에서 정보를 찾는데 해외 사이트가 기계번역을 통해서 한국어로 올렸다면 제대로 번역이 되었을까요. 이해할 수 없는 앞뒤 문장을 외국인이 잘도 번역했네 하며 어색해도 끝까지 읽고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읽기 편하고 정리가 잘된 글을 찾아서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영어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원어민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영어 문서를 작성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단계라면 영어로 작성된 글은 영어권의 사람들에게는 부담 없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어권 국가에서 많은 사람이 블로그를 향해 전 세계 사람이 블로그로 몰려 들어올까요.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영어로 작성하려는 목적은 더 넓은 시장에 내 블로그를 알리려는 목적에 있습니다. 한국 블로그지만 외국에서 보면 애드센스 광고는 해당 국가의 광고가 나옵니다. 일본에 가면 일본 애드센스 광고, 미국에 가면 영어 광고가 나옵니다. 내 블로그가 다른 나라에서 읽힌다면 광고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한글 블로그라서 해외에 진출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영어로 작성하려는 겁니다. 그래서 완벽한 영어로 작성했습니다. 결과는 어떨 것 같나요. 결론은 이렇게 영어로 실험했더니 한 사람도 안 오더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영어로 작성했으면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입질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왜 하지 않을까요. 다시 질문을 드리면 한국 영어 블로그가 미국 시장에 노출이 되었을까요. 아뇨, 미국 시장에 노출이 안 됩니다. 우리가 기름 생산이 많은 나라를 영어로 번역해서 구글에 넣으면 쭉 올라오죠. 여기에는 스폰서 사이트부터 먼저 올라오고 다음으로는 기관인 것 같죠. 뒤 따라 올라옵니다. 이것은 무슨 말이냐고 하면 광고를 해야 한다는 거죠. 미국 검색 시장, 유럽검색 시장에 내 블로그가 노출을 원하는 나라에 광고해야 한다는 겁니다.
블로그로 많은 수입을 얻는 사람들은 광고를 통해서 자신의 글을 알리고 블로그를 알리고 있습니다. 광고라고 하는 것이 물건 팔고 기업 이미지만 파는 것이 아닌 내 글을 파는 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고 쪽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광고해야 하는지 지금은 생각 단계입니다. 어떻게 하는지도 아닌 지금은 자금부터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위치로 아직은 광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지금은 일정 수입이 올라오면 워드프레스 블로그부터 장만하고 그 후에 광고 생각을 해 볼 겁니다.
자신의 글을 알리는 블로그 광고는 아는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블로그가 대체로 안 되더라고 하는 경험담이 많은데요, 이 테스트라는 것은 똑같은 상황에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광고 숫자로 테스트해도 먼저 테스트 환경과 뒤의 테스트 환경이 달라지기에 그저 참고 정도밖에 안 되는데, 다른 사람이 실험했던 그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과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조금 더 키워드를 찾고 영어권에서 좋아하는 주제로 운영한다면 앞에 분의 영어 블로그와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겁니다.
더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한국 시장에서도 검색 상단에 오르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데, 세상 사람이 노리고 있는 세계 무대에서 영어 글을 발행한다고 해서 내 글이 검색 상단에 오르고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한국 시장과 세계시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 비록 한국에서는 노출이 안 되더라도 세계 무대는 또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블로거가 추구하는 컨셉이 한국이 아닌 세계 무대가 될 수도 있는데,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모르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인 판단으로는 한국 시장에서 제대로 노출이 안 되는데, 영어로 만든다고 외국인이 기다렸다 달려들까요. 한국이나 세계나 내 글이 노출되는 과정은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사실은 세계 시장을 노리든지 한국 시장을 노리든지 폭발 같은 노출을 원한다면 광고를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