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애드센스 수익배분 방식이 CPM으로 바뀐 다음에는 클릭으로 올라오는 수입은 없다 할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고수익을 얻어왔던 블로그 역시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데, 그들보다는 지금 막 시작하는 신입 블로그와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하루 $1 미만의 수입을 얻고 있는 블로그는 지하로 떨어지는 느낌일 겁니다.
이전에 티스토리의 맞팔은 도움이 안 된다고는 했지만, 알게 모르게 클릭을 해주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지금 와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휴대폰에서 방문할 때는 제일 먼저 만나는 상단 광고를 쓸어내리면서 손님 실수의 클릭으로 수입을 얻어왔습니다. 그래서 애드센스 광고에서 제일 많은 수입을 얻는 것은 본문 상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CPM으로 바뀌고 난 다음에는 본문 상단 광고의 수입 위치는 바뀌고 있습니다.
블로그로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양질의 포스팅을 하라고 합니다만, 그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양질의 포스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죠. 더 쉽게 말하면 양질의 포스팅은 발행하면, 또는 일정 기간 후에는 검색 상단에 자리 잡는 것이 양질의 포스팅입니다. 전문적인 내용으로 아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글은 한정되어 있죠. 쉬운 예를 들면 코딩 쪽이라면 자바보다는 파이선이 찾는 사람이 많겠고, 간단한 태그를 올린다면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할 겁니다. 희소성이 있는 만큼 찾는다면 내 블로그를 찾을 수는 있지만, 전체 규모를 생각하면 몽땅 모으더라도 휴대폰에 관한 글 하나도 미치지 못할 겁니다. 다시 또 인기가 많은 휴대폰 관련 글이라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주제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의 글이 발에 밟히고 또 밟히며 거름이 되고도 남도록 쌓이고 있죠.
그래서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무조건 떠오르는 대로 적어라고 경험의 블로그는 충고합니다. 그러면서 글이 누적되다 보면 방문자가 몰리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런 쪽으로 발행하는 글을 늘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지나면 글 소재에 막히게 되는데요, 이럴 때가 참 어렵습니다. 어떤 주제가 생각나서 적으면 순간적으로 2,000자가 써 내려가기도 하지만, 또 어떨 때는 시작은 했지만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단어가 연결되지 않고 앞 문장과 뒤 문장의 연결이 어색해서 그다음이 막혀버릴 때가 있습니다. 보통 글을 적어 내려갈 때는 글자가 이상하고 중간에 단어가 빠지더라도 일단은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적어 가면서 마무리하면, 나중에 맞춤법 검사를 하면서 수정하면 되는데요, 글이 안 될 때는 문장과 문장이 어색한 것이, 단어를 연결하는 조사 하나가 톡 불거져서 도저히 다음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색해서 한 시간씩 깨작거리다 결국 접어버릴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벤치마킹입니다. 다른 블로그를 보고 아주 쉬운 내용을 따라 적는 겁니다. 다른 사람 글을 베끼지 말라고 했는데 괜찮은 것이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방법, 설명 글은 전혀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카톡 설명서 또는 갤럭시 사용법 등은 딱히 주제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문장이 어색하더라도 방문자는 이미지를 보고 이해를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글은 어렵게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해당 글에 적혀있는 방법대로 휴대폰을 보면서 따라 하면서 캡처해서 이미지 편집하고 올리면 됩니다. 그리고 참고했던 블로그에서 빠뜨린 것이 있으면 추가로 적거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소개하면 또 다른 훌륭한 포스팅이 됩니다. 그리고 똑같더라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이런 설명과 방법은 그 누가하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오기에 독창성을 논할 여지가 없죠.
머릿속에서 정리 안 되는 글을 찾기보다는 이렇게라도 글을 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로거로서는 어떻게 보면 흔한 글을 발행하면 누가 찾아줄까 생각도 들 겁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거름이 되고도 남을 주제인데 괜히 시간만 날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실은 많은 글들이 검색페이지에서 상당히 뒷부분에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거리가 없다고 해서 발행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발행하는 것이 좋다는 쪽입니다. 물론 무조건 1일 1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전에 시간에 쫓겨 발행한 것이 검색 상단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너무 흔하디흔한 주제였는데요, 그 내용은 네이버 카페 탈퇴하는 방법입니다. 지금, 이 제목으로 검색하면 새까맣게 올라옵니다. 그 많은 글에서 첫 번째 위치를 차지하더군요. 그 이후에 그 블로그를 지우고 다른 블로그를 만들면서 또 적었는데 역시 그 글이 상위에 차지하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지금도 의아해했는데요, 그때 느꼈던 것은 양질의 포스팅은 내용이 양질이 아니라 검색 상단에 오르는 글이 양질의 글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글은 굳이 생각 없이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정 포스팅은 연구자료 모으고 정리하는 데만 일주일 이상 걸렸던 글도 있는데,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은 아니더라도 글이 막혔을 때는 편하게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어떨까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양질의 포스팅은 검색 상단에 오르는 글이 양질의 포스팅이며, 어떤 글이 어느 경로로 상위에 오를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꾸준하게 글을 발행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