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정 네이버 밴드 이용 제한의 이유는
게릴라를 하다 보면 카페에서는 강퇴를 당하고 활동 정지를 당하기도 하지만 이용이 제한되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활동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고 조심스럽게 했다고도 말할 수 있죠.
경험 많은 사람들은 계정 몇 개는 날려야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과감하게 활동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릴라나 페북 광고 등으로 돈벌이는 하는 사람들은 계속 계정을 만들고 사들이고 있죠. 언제 어떤 상황에서 광고 계정이 날아갈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경험이 적은 사람은 계정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 어떤 작업보다 계정을 잃어버리면, 계정을 구하고 어느 정도 활동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기에 조심스럽죠. 그래도 어느 정도 실적을 생각하면 소심한 성격은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돈이 안 된다면 계정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죠.
그래서 이번에는 밴드에도 눈을 뜨게 되어 닥치는 대로 가입하고 광고를 뿌렸습니다. 밴드 세계는 카페보다는 각박하다는 귀띔을 들은 지라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면서 광고를 할 수 있는 밴드만 골라서 가입했습니다. 일반 밴드도 몇 군데 가입했지만, 돌아가는 동태를 살피느라 광고는 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밴드를 열어보니 밴드 이용이 제한되어 있다는 문구와 함께 10일간 정지를 당하였습니다.
카페라면 미리 게시판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대가 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거나 시간에 맞춰 글을 미리 작성해 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게시판을 열어둘 때 생각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카페를 미리 선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밴드는 그게 안 됩니다. '완 샷 완 킬'로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해야 하고 가입한 밴드가 카테고리 없이 섞여 있습니다. 목록별로 묶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되는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밴드에 글을 올리고 다음 밴드를 찾으면 밴드의 위치가 바뀌니까 이 또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네요. 익숙해지면 나아질는지는 모르지만, 순서가 바뀐 밴드가 광고를 올린 밴드인지 광고를 올려야 하는 밴드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홍보할 수 있는 밴드는 정말 많은 사람이 글을 올립니다. 활성화된 카페보다 더 엄청난 글이 쏟아져 나오면서 복붙한 글이 순식간에 다음 글에 묻혀버리고 마네요. 카페처럼 글 목록이 있어 방문자가 찾을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무조건 맨 위에 올려져 있어야 광고효과를 보는데,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밴드에 글을 올리니 클릭을 따라주네요. 신기합니다. 제 글이 보이지도 않을 텐데, 클릭이 되고 수입이 잡힙니다. 텐핑에 새로 올라온 머천트는 카페에는 뿌리지 못하고 대신 밴드에 올렸는데 수입이 잡히네요. 뭐든지 열심히 하면 수입은 따라주는구나 싶더라고요.
그러다 다시 경고를 받으면 이번에는 그대로 아웃입니다. 웃기는 것은 분명히 다른 사람도 광고를 올렸고, 그런 광고가 어제오늘이 아닌 오래전부터 광고가 실린 밴드인데, 계정이 날아가네요. 항의했죠. 캡처까지 해서 이 밴드는 광고하는 밴드인데, 왜 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계정을 막느냐고 했더니 신고가 들어오면 경고를 보내고 그다음은 아웃이라고 합니다. 밴드 주인이 허가된 회원만 광고판을 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게릴라를 하는 카페에서는 어떤 수위의 경고가 있을까요, 지금도 카페지기가 24시간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무허가 광고가 올라오는 즉시 삭제합니다. 광고가 제일 많이 활동하는 시간은 밤 12시경입니다. 그때가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광고가 올라오죠. 그 이전에 카페지기에 의해 삭제될 수도 있고 삭제되지 않더라도 30분 정도 지나면 광고 올린 글을 하나씩 삭제합니다. 광고 올린 표시를 내지 않고 몇 건의 전환을 거두고 지웁니다. 그리고 다음날 자정에 박쥐 모양 다시 활동하죠.
카페에서도 광고를 하기에 게릴라로 먹고사는 사람들 입장도 생각한 건지는 모르지만 카페지기가 광고를 삭제하던 방법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고소하기도 하면서 카페가 게릴라(마케터)와 직접 상대하며 차단하다 이것도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작전을 바꾸는데요, 제대로 먹히는 작전이었습니다. 이것도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카페가 마케터를 대상으로 상대하기보다는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우리 카페는 광고를 뿌리지 못하게 원천적으로 차단하죠. 이렇게 되면 마케터는 금지된 카페에 광고를 뿌리게 되면 즉시 알람이 옵니다. 광고를 내려야 하고 내리지 않을 때는 불이익을 당하게 됩니다. 광고 금지된 카페에서 광고하고 수입을 얻더라도 마케터에게는 돌아가지 않으니 숨어서 욕 들어가며 광고해야 하는 의미가 사라졌습니다. 산뜻한 카페 분위기가 형성되었죠.
그래도 그 이전에 카페에서 광고를 뿌리더라도 계정이 날아갈 정도의 제재는 받지 않았는데, 다들 속을 알고 있으니 어느 정도 선에서 넘어갔던 것 같아요.
강퇴를 당하면 똑같은 계정으로는 가입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보통은 강퇴를 당하면 다른 아이디로 바꿔서 들어갈 수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계정을 바꾸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냥 강퇴보다는 강도가 세죠. 게릴라 하면 멘탈이 강해야 합니다. 그래도 들어가야 하죠.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뿌려야 거두니 다른 방법을 찾더라도 해야 합니다.
계정을 확보하는 게 정말 어렵네요. 네이버나 페이스북 계정을 더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마케팅을 위해 하루에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핑곗거리만 자꾸 나오네요. 핑계를 대기 시작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 더 다짐합니다. 멘탈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