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만드는 시점부터 이야기를 해볼까요
수익을 위해서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발행하는 시점에서 애드센스 신청을 합니다. 몇 번 낙방하면서 글을 발행합니다. 그러다가 블로그가 너무 허전하다 싶어 애드핏을 달기도 합니다. 애드핏을 달면 애드센스 승인과는 상관없습니다만, 저품으로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뭐, 다른 사람도 넣는 데 무슨 문제 있을까요,
애드센스 승인은 타사 광고와는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절대 관여하지 않습니다. 승인이 나고 애드센스 광고가 노출될 때 방해만 받지 않으면 됩니다. 즉 게시글이나 이미지 팝업 광고 등이 애드센스 광고를 덮지만 않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블로거는 애드센스 광고도 넣고 애드핏도 넣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음은 이상하게도 블로그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방문자 수가 줄어드는 해괴한 플랫폼입니다. 연식이 오래되면 그만큼 인정을 해주고 대접을 해줘도 모자랄 판에 시간이 갈수록 방문자 수는 떨어지는데, 다음의 로직이 그렇다고 하네요. 새 글을 좋아한다는데, 새 글이라면 오래된 블로그도 새 글을 계속 발행하는 것은 맞는데, 왜 방문자 수가 떨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다음 로직이 늙어가면서 방문자 수는 줄어들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입니다.
그래서 블로거는 조금 더 수입을 올리기 위해 쿠퍼스를 넣는 모험을 합니다. 다음날 방문자 수는 뚝 떨어지면서 조회수 역시 나락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왜 티스토리 블로그에 타사 광고를 넣으면 방문자 수가 떨어질까요.
그것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만드는 지원을 하는 이유는 카카오에서 키워드 장사를 하기 위한 겁니다. 광고주가 입찰로 키워드를 사고 광고를 하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는 자사 광고 애드핏 광고는 설치하지 않고 타사 광고만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헛장사한 거죠. 한마디로 죽 쑤어서 개 준 꼴이 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네이버에서 나오는 광고는 네이버 광고로 블로그가 선택할 수 있는 광고가 아닌 네이버에서 관리하는 광고입니다. 방문자가 광고에 클릭하면서 광고비를 네이버에 지급하게 되는데, 블로거의 욕심에 타사 광고만 잔뜩 넣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방문자가 네이버 광고를 클릭하는 횟수는 줄어들 겁니다. 결국 네이버는 그만큼 돈을 벌 수 없으니 가능한 타사 광고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티스토리에는 다음 자체의 광고는 애드핏이 있는데, 얼마나 설치할까요, 아무리 허접한 장소에 애드핏을 설치해서 클릭을 받는다면 차라리 가물에 콩 나듯 이라도 그 자리에, 애드센스에 있는 것이 수입 면에 훨씬 좋습니다. 당연히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애드센스 말고는 설치하지 않으니 꼭지 돌만도 하죠.
그래서 이번에 애드센스 광고를 강제로 집행하면서 블로거를 쫓아내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드핏은 자사 광고이니 괜찮을 것이고 그 외의 쿠퍼사 등의 제휴마케팅이라면 좋아할 리 없습니다. 그래서 제휴마케팅을 하려면 블로그가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상적인 글을 발행하면서 도중에 한 번씩 쇼핑몰로 돌리는 링크를 넣는 방법으로 광고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블로그를 만들면서 여기저기 타사 광고를 끌어들였다면 바로 티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확인하고 처분하기까지 눈 한번 껌뻑하면 지하로 끌어내려 갑니다.
이전 네이버에서 제휴마케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마다 비슷한 글이 올라오는데, 이건 몇 번 발행하고 나면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제목도 글자 몇 자만 바뀌고 내용도 순서만 바뀔 뿐이지 내용이 변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너도나도 같은 상품에 몇천 명이 적었으니 달라질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20 포스팅 올리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는 제법 실적이 좋았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광고주가 장난을 칩니다. 하루에 5건 이상은 접수가 안 되더군요. 어쩔 수 없이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따져보면 블로그에 쿠퍼스를 한다고 방문자가 떨어지는 것은 플랫폼의 장난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음은 지금까지 타사 광고인 애드센스를 뿌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음 측에서는 애드센스나 쿠퍼스나 똑같은 타사 광고죠. 다를 것 없이 눈엣가시였습니다. 그것을 이번에 강제 광고 삽입으로 그동안의 본전을 뽑고도 남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 쿠퍼스를 넣던지 애드센스를 넣든지 또 다른 제휴광고를 하든지 전혀 상관없죠. 블로그만 운영한다면 상수 들고 환영합니다. 앉아서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네이버는 사정이 다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자신의 광고를 넣어야 하는데 다른 제휴광고를 넣는다면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닐 겁니다만, 그렇다고 그들의 블로그를 제재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들이 네이버 블로그만 하는 것이 아니고 쇼핑, 웹툰, 밴드 등 다른 쪽으로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티스토리 블로그에 쿠퍼스를 달면 왜 방문자가 줄어들까에 대해 카더라 통신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