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그 백업 파일은 티스토리와 완전히 다르네요
관리자 화면으로 구글 블로그를 열었는데 섬네일 이이미지가 액박으로 나타납니다. 폐쇄하고 비공개한 블로그인데요, 그래도 좋은 글이 많이 있어 인터넷에서 검색이 안 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 20일 지났는데도 제목이 사라지지 않고 있네요.
섬네일 액박으로 보고 글을 열어보니 이미지는 보이지 않고 이미지 태그만 보이네요,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었죠. 오류라는 생각도 잠시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는 것도 순간적으로는 백업만 생각나더군요. 이렇게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전 티스토리 블로그 두 개가 로그인이 안 되는 바람에 날려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될 때 하나는 카카오 계정, 또 하나는 타사 메일로 연결했죠. 그런데 어느 날 로그인이 안 되는 겁니다. 다음 고객센터에 두 번이나 항의해도 같은 대답만 날아오더군요. 등록된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등록된 카카오 계정은 또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인데 전혀 맞는 답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카카오 강제 광고 삽입 후에 블로그를 닫았습니다. 글쎄요, 지금 와서는 아쉽기도 합니다. 카카오가 벌어가더라도 그래도 커피값은 나왔던 블로그였는데, 카카오가 내 몫을 가져간다는 것, 그 자체가 싫어서 블로그를 닫았죠. 비공개로 돌렸는데, 어느 날 로그인이 안 뒤덮는군요. 이번에는 문의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요, 단지 백업은 해놓았을까 여기저기 저장장소를 뒤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경험으로 오늘 구글 블로그 문을 닫은 블로그를 보니 이미지가 날아갔더군요. 얼른 백업했습니다.
티스토리도 구글 블로그도 백업은 상당히 빠르게 쉽게 지원합니다. 백업기능이 눈에 띄는 곳에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백업을 받았는데 구글 블로그 백업은 XML 파일 하나로 되어있고,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은 포스팅마다 html로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블로그 글 전체를 옮길 때는 구글 블로그가 훨씬 쉽습니다. XML 파일 하나만 이동하면 되니까요. 반대로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은 하나하나 옮기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겠죠. 사실 글을 옮기는 것은 전체를 한꺼번에 옮기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많은 글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옛날 포스팅을 지금에 와서는 옮길 이유가 없는 글도 많이 있습니다. 가령 코로나 시기에 사망자 숫자 등은 이제는 과연 누가 찾을까요. 하지만 XML 파일이라면 또 필요 없는 포스팅을 일일이 솎아낼 수는 없으니, 전체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데요, 반대로 티스토리의 개별 포스팅마다 html로 백업이 만들어져있다면 지금 필요한 포스팅만 골라서 적당하게 수정하면서 따끈따끈한 지금 작성한 것처럼 발행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블로그 액박으로 나오던 이미지는 조금 지나니 정상적으로 보이네요. 잠깐 멘붕으로 짜릿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구글 블로그 백업 XML 파일은 html로 변환하는 사이트가 많이 있네요. XML to HTML converter 로 검색하니 쭈르르 올라오는데요. 추천하는 사람도 직접 사용해 보지 않은 것 같아요. 구글 블로그 XML에는 스킨 html과 CSS가 먼저 올라오는데, 이 부분도 상당한 양이 되기에 제대로 변환되는 사이트는 없네요. 필요하다면 별도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