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한 블로그 글은 언제까지 검색 될까
블로그 여러 개를 운영하는 것이 참 어렵네요. 이전 티스토리 버리고 구글로 넘어왔을 때, 무턱대고 글을 발행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글만 많으면 승인을 받았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구글 블로그를 만들고 방문객 수도 이전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보다 적극적으로 찾아주면서 새로운 블로그의 재미를 맛보았는데요, 문제는 글이 500여 개를 넘어갈 때까지 승인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색인도 잘되고 방문객도 많은 블로그가 승인이 나지 않는 이유는 가장 흔한 콘텐츠 불충분이었습니다. 내용이 없다는 거죠.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꾸며진 블로그를 뜻하는데, 구글 로봇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고집인지, 아집인지 결국은 500개가 넘는 글을 발행하며 티스토리에서도 여러 개의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이 정도의 호응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어쩔 수 없이 블로그를 삭제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완전히 승인용 블로그로 3개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블로그가 승인이 나면 승인받기 위해 발행했던 주제와는 달리 생각했던 주제로 바꾸려고 했죠. 그런데 3개 블로그 모두 승인을 받았습니다. 글 24개, 마지막 블로그는 글 10개 만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쉽습니다. 인공지능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는데요, 여기 블로그에서 잠깐만 검색하면 얻어갈 수 있습니다.
블로그 3개를 승인받았지만, 이제부터 고민입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다중 블로그 운영을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승인받은 것이 아까워 주제별로 운영했죠. 블로그는 배워가며 운영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던 주제라면 또 모를까 생짜배기 주제를 처음부터 공부해 가며 포스팅을 작성한다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또, 포스팅을 발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됩니다. 여러 블로그에서 정기적으로 글을 발행해야 하는데 하나의 주제에 시간을 빼앗기면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오기 마련입니다. 결국 시간 여유가 없어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주제를 나누어서 블로그를 운영했기에 다른 블로그로 옮겨야 하는 글은 몇 개 보이지 않네요. 아깝잖아요. 최소 2,000자 이상 3, 4천 자 포스팅도 있고, 나름대로 관심을 받았던 글은 다른 블로그로 넘겨서 반응을 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운영을 못 할 블로그라면 삭제합니다. 삭제는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 등록했던 웹마스터도구를 찾아가서 해당 사이트를 삭제합니다. 구글 서치에서 해당 블로그를 찾아 속성을 제거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네이버, 빙웹마스터도구까지 삭제합니다. 다음웹마스터도구는 등록하고 나서 삭제할 때는 별도의 과정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검색이 안 되는 방법은 아래에서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경험자는 블로그의 글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것이 문제의 해결은 아닙니다. 어차피 포스팅도 몽땅 비공개로 돌려놨기에 인터넷에서 접근할 수도 없는데, 글 제목은 나타난다는 겁니다. 여기서 문제라고 하면 글을 옮길 때 같은 제목으로 사용한다면 중복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이러한 이유로 삭제한 블로그의 글을 다른 블로그로 옮길 때는 해당 블로그의 글이 하나라도 검색이 되지 않을 때 옮겨야 안전합니다. 이 기간이 길게는 10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삭제한 블로그의 글이 검색되지 않게 하는 빠른 방법은 웹마스터도구에 등록된 글을 삭제하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글이 몇 개돼지 않으면 어떻게 해 볼 수도 있는데, 대량의 블로그를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때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검색엔진에서 해당 블로그의 글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면 이런 방법도 추천합니다.
HTML 섹션입니다. 여기에 <meta content='noindex, nofollow' name='robots'/> 이 코드를 넣습니다. 글을 긁어가지 말고 링크도 따라오지 말라는 명령어입니다.
그리고 구글 블로그는 검색엔진에서 내 블로그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게 합니다.
구글 블로그 맞춤 robots.txt 사용 설정을 허용을 하고, 아래에는
User-agent: *
Disallow: /
이렇게 입력합니다. 글을 가져가지 말라는 명령어입니다. 이곳에는 사이트맵과 다음 웹마스터도구에서 획득한 인증코드가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다음 웹마스터도구에서 얻은 인증코드를 지우는 것으로 다음에 등록된 계정을 삭제합니다. 다음 웹마스터도구에서 삭제하는 방법은 이렇게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그동안의 경험으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삭제한 블로그의 글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것이 조금 더 빠르고 옳은 방법이라고 하니 기다려보겠습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로봇이 다음 크롤링을 하고 나면 해당 글은 사라지게 됩니다.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