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묵혀두었던 하드디스크를 꺼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이전에 컴퓨터에 사용했던 것부터 버려진 컴퓨터 속을 들여다보니 하드디스크가 그대로 있어 살짝 빼 왔던 것까지 6개가 됩니다. 그런데 이 하드디스크는 자료 보관용으로 사용했는데, 인식이 될 때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어떨 때 이것은 인식이 되고 또 어떨 때는 저것이 인식이 되네요. 그래서 인식이 될 때 몽땅 컴퓨터로 받아서 다른 하드디스크에 저장했습니다. 여러것 중에서 하나만이라도 열리면 된다는 생각이었죠. 특히 중요한 프로그램이 있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사진입니다.
프로그램도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토렌트 파일로 돌아다니던 것이 이제는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가족사진입니다. 이것은 또 다른 방법으로 DVD와 CD에 구워 보관했습니다. 그래도 CD에 굽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번거로운 작업으로 사진 외에는 구워놓지 못했네요. 지금은 동영상 작업을 해보려고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CD에는 보이지 않은데, 하드디스크 속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드디스크도 CD 쪽도 불편한 건 마찬가집니다. 지금은 컴퓨터나 노트북에 CD룸이 장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고 필요하다면 외장형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CD를 이용하는 것은 게임 외에는 그다지 있을까 하는 정도인데요, 그래도 이번에는 옛날 사진을 보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참 난처합니다. ODD가 있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노트북은 가게 전용으로 접을 수가 없습니다. 힌지쪽이 부러져서 모니터 쪽을 접을 때마다 힌지쪽에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옵니다. 그래도 차량으로 이동할 수는 있지만, 아이들 노트북으로 필요한 사진을 찾아보고 싶을 텐데, 시디룸을 구매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또 꼬이는 것이 있는데요, 시디룸을 구매한다면 그렇다면 하드디스크는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있죠. 시디를 연결하는 시디룸을 구매한다면 하드디스크 속은 볼 수 없습니다. 사실은 하드디스크를 연결한다면 그 속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많은 자료가 있기에 그 속에서 필요한 프로그램도 찾을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하드디스크를 노트북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인데요, 난처합니다. 하드디스크가 노트북과 연결이 안 되는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단지 하드디스크 문제인지, 하드디스크와 노트북을 연결하는 젠더의 문제인지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하드디스크와 노트북을 연결하는 커넥터입니다. 이 컨넥트를 구매했을 때는 제법 오래전입니다. 이제는 USB 3.0이 일반적으로 나오고 있기에 구닥다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USB2.0이든 3.0이든 연결 그 자체는 차이가 없습니다. 어느 쪽이라도 연결되면 2.0, 3.0 두 쪽 다 연결이 되어야 하니까요. 지금도 USB 1세대가 버젓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사실은 2.0, 3.0을 따지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 하드케이스에서 USB2.0 이 제품으로 바꾸었을 때는 어느 정도 하드디스크는 인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가면서 인식률이 떨어졌죠. 그래서 지금 새로운 컨넥트를 구매해서 하드디스크가 인식한다면 당연히 새로운 컨넥트를 찾아야 하겠지만, 하드디스크의 불량인지 아니면 컨넥트 연결 케이블이 불량인지를 모르는 선뜻 구매하는 것은 내키지 않네요.
지금 위의 컨넥트에는 불이 두 군데가 들어옵니다. 처음 하드디스크를 연결하고 연결 스위치를 ON 하면 전원 불이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하드디스크가 구동하는 진동이 느껴지죠. 그렇다면 하드디스크는 이상이 없는 걸까요.
그리고 컨넥트의 하드디스크가 노트북에 연결되면 전원 불 옆에 있는 액티브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 불이 들어오면 노트북에서 하드디스크가 보입니다. 그런데 액티브 쪽에 불이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역시 노트북에서는 하드디스크가 보이지 않고요. 그래서 커넥터에서 노트북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을 3개를 구해서 바꿨는데 별 소용이 없네요. 이 중 하나는 프린터에 포함된 케이블로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는 케이블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살펴보면 일단 컨넥트는 전원이 들어오며 하드디스크는 구동합니다. 그리고 컨넥트에서 노트북까지도 정상적인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도 노트북에서 하드디스크를 읽지 못한다는 것은 컨넥트보다는 하드디스크 불량일 수도 있겠죠. 이 하드디스크 연결은 노트북 두 개에서 테스트했으면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드디스크를 폐기하는 것도 당장은 내키지 않는데요, 근처 수리점에 의뢰하면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장의 안정성은 하드디스크보다는 시디로 굽어놓는 겁니다.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지는 않을 텐데 그것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식이 안 되니, 지금 입장에서는 하드디스크 저장은 전혀 믿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일찌감치 가족사진만이라도 DVD에 구워놓았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잘했네요.
하드디스크 보관도 인식이 어려워지면서 하드디스크를 만질때도 가능한 하단의 금속은 손을 대지 않고 옆으로 잡고, 또 하드디스크 보관도 하나씩 개별 봉투에 넣어서, 하드디스크 두 개가 접촉할 수 없게 보관합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지나면서 인식률이 떨어지면서 결국 몽땅 연결이 안 되는 사태까지 왔네요. 만약 하드디스크 불량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안깝지만 어쩔 수 없이 외장 시디롬을 구매해서 시디를 보는 것이 훨씬 낫죠.
일단 수리점에 하드디스크 점검을 맡길 건지, 그냥 컨넥트 하나를 구매해서 다시 연결해보든지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