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은 언제나 숙제 그 이상입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상식적인 선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애드센스 승인에 관한 조건을 보면 오히려 다른 플랫폼보다 더 쉬운 면도 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애드센스 승인에 관한 조건은 그렇게 어렵지 않고 색인이나 노출에 대해서 적어놓은 것을 잠깐 참고하면 H 태그, 이미지 태그, 설명 그 정도이며 사실은 이 역시도 애드센스 승인에는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조금 더 유리하다는 것인데, 그 조그만 유리한 점을 찾아서 많은 블로거는 글이 짧은 포스팅에서도 목차를 만들고 H 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은 색인 노출에 유리하다는 거지 애드센스 승인에는 큰 영향은 없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방문자 숫자도 따지기도 하며, 특정 광고 대행사의 심사는 애드센스보다 더 엄격한 것 같더군요.
애드센스 승인을 생각하면 구글과 블로거가 상생을 목적으로 합니다. 구글은 광고를 뿌려줄 블로그가 필요하고 블로그는 광고를 넣으면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글은 블로그를 선정해서 광고를 뿌리면 고생은 블로그가 하면서도 블로거가 얻는 수입에서 40%가 넘는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단지 기분 좋게 인심 한 번으로 상당한 금액을 긁어가죠, 그래도 애드센스 광고를 따기 위해 밀려옵니다. 광고 수입에서 50%를 넘게 받는 광고대행사는 구글 말고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애드센스 승인을 생각해 보면 구글이나 블로거나 서로 상생하는 것인데 이렇게 야박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충 승인해 주면 돈 되는 블로그는 벌어다 줄 거고 안 되는 블로그 알아서 떨어져 나갈 것인데요, 왜 이렇게 각박하게 통제하는 걸까요.
이건 혹시 페이스북 광고나 구글 광고, 다른 유료 광고도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들 광고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돈을 주고 광고하는 광고주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는 살얼음 같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약간의 과장광고, 사행성 조장 그 비슷한 문구나 이미지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것은 가차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렇게나 광고하더라도 돈만 벌어온다면 좋은 것 아냐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죠.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다 보니 전 세계의 나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의 저항은 상당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깨끗한 플랫폼 이미지를 유지해야 하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는 광고주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 정도 선에서 통제하면 광고주에게 어렵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 어렵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렵다는 것은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어떻게든 플랫폼에 발 밟을 수 있다면 그만큼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 어떤 광고대행사보다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으니 그 정도의 채찍은 견딜 수 있다는거죠. 애드핏 같은 광고는 아무리 방문자가 많더라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만, 애드센스는 블로그만 잘 키운다면 월급 이상을 챙길 수도 있죠.
우리가 블로그에 집착하는 이유는 사회에서는 그런 돈을 벌지 못했지만, 블로그로서는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2 월급이라고 하고 또, 직장생활에서 남는 시간에 글 하나 발행하면 용돈 벌이 이상은 된다고 하니 그러다 잘되면 전업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단지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이 취미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일기장 쓰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내 취미를 찾아주기를 바라고 그것이 입에서 입으로 또는 특정 단체에서 내 글을 회자해서 폭발적인 방문자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발행합니다.
또 실제로 고수익을 올리며 전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어느 비율이냐고 묻는다면 특히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어차피 유튜브 고수익을 올리는 부류나 블로그로 고수익을 올리는 부류나 특정 업종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비율은 흔히 이야기하는 전체 고수익을 얻는 이른바 연봉 3억 이상 등이 차지하는 비율과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블로거 스스로 만들어내면서 애드센스는 자신의 플랫폼만 정리합니다. 소위 말하는 물을 흐리지 않게 만들어 불나방이 불 속으로 뛰어들듯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애드센스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만드는 거죠.
애드센스 승인 조건은 이런 불나방을 가려내기 위해 만들었는데, 그 조건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당연히 구글 광고를 제대로 뿌릴 수 있는 매체, 그리고 광고주에게 엄격했던 만큼 그 광고주를 보호할 수 있는 매체를 선정하는 거죠. 광고주에게 돈을 받았는데, 무효 클릭 등으로 광고주 돈은 긁어가면서 광고 효과가 없다면 돈줄이 되는 광고주는 떨어져 나갈 겁니다. 그래서 광고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매체를 선정하는 거죠.
이전에 애드센스 광고 수입 배는 방식에서 CPC가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가장 광고 수입이 많은 것은 모바일 본문 상단 광고입니다. 이 위치는 방문자가 글을 열었을 때 글을 빠르게 보기 위해 아래로 드래그하는 위치에 광고가 있죠. 아마도 이때 드래그하면서 손님 실수로 얻은 클릭도 상당히 많았을 겁니다. 어떤가요, 지금 CPM으로 바뀌고 난 다음 광고 수입은 어떤 위치에서 가장 많이 나오죠? 아직도 여전히 본문 광고가 많이 차지하더라도 그 비율은 상당히 떨어졌을 겁니다. CPM으로 바뀔 때 제일 먼저 떠올랐던 것이 이 손님 실수의 클릭과 착한 사마리아인의 기부 등으로 얻었던 수입은 거의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맞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애드센스는 승인받는 매체를 검열합니다. 그 기준은 단순히 구글 서치 로봇에 달려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그런 조건이면 충분히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것 같은데, 구글 서치 로봇은 사람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한마디로 똥고집이 있습니다. 가끔 오류도 보내기도 하지만, 한 번 안 된다고 하면 두 번 번복하지 않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 다른 분의 승인받는 경험을 쓴 글을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경험이 정답은 아니지만, 도움은 됩니다. 내가 옳다고 한 것이 옳은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애드센스 승인은 구글 로봇에 좌우됩니다. 웃기지만 로봇의 조건에 들어가야 하죠.
이번에 두 개의 블로그를 만들고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침, 애드센스 승인이 나오지 않는다는 분의 글을 살펴보니 이미지가 너무 많고 이미지마다 설명 글 한 줄, 두 줄로만 채워져 있었는데요, 사실은 애드센스 승인은 모릅니다만, 많은 사람이 승인받았던 기준은 아닙니다. 작년에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AI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승인용 블로그였죠. 그 당시는 지금과는 다른 글쓰기라면 H 태그를 좀 많이 넣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자신이 옳다고만 할 게 아니고 경험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개설한 블로그는 그냥 옳다 싶은 대로 글을 쓰고 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약간 불안합니다. H 태그나 약간이라도 구글 서치 로봇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겼는데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