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는 상품을 분류하고 운송, 진열, 판매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마트에서는 바코드 인식이 되지 않으면 입고부터 차단되겠지만, 아이를 상대하는 조그만 가게에서는 바코드 인식이 안 되는 상품이 더러 있습니다. 한 번 생산하면 생명이 끝나는 상품에서는 이전 상품 바코드가 아닌 엉뚱한 상품 정보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바코드를 만드는 데 비용이 드니 적당한 코드를 생성해서 만들어 사용했을 겁니다.
이제는 진열된 상품의 가격은 거의 외우고 있고 가격이 헷갈리는 몇 가지 상품은 손님에게 물어서 처리하고 있죠. 경험이 쌓이니 바코드가 인식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한 것은 없는데요, 초창기 때는 직접 바코드를 만들어 사용하려고도 했습니다. 적당한 번호를 넣고 가게에서만 통용되는 바코드를 생성하는 겁니다. 하지만 한 번 판매하면 끝인 상품을 일부러 바코드까지 만드는 것은 효과적이 못되더군요. 바코드 13자리에는 정해진 규칙이 있어 개인이 임의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바코드는 세계적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국가 코드 3자리, 업체 코드 4자리, 상품 코드 5자리, 그리고 마지막 체크 확인 자리 1자리입니다. 마지막 자리는 아마 난수가 생성되어 바코드가 맞는지 확인하는 용도가 아닐까 합니다. 주민등록번호 끝자리처럼 말이죠.
바코드 국가 코드입니다.
국가 | 바코드 번호 | 국가 | 바코드 번호 |
---|---|---|---|
대한민국 | 880 | 인도 | 890 |
미국과 캐나다 | 00 ~ 13 | 브라질 | 789 ~ 790 |
프랑스 | 30 ~ 37 | 이탈리아 | 80 ~ 83 |
독일 | 40 ~ 44 | 스페인 | 84 |
일본 | 45, 49 | 스위스 | 76 |
러시아 | 46 | 네덜란드 | 87 |
영국 | 50 | 멕시코 | 750 |
덴마크 | 57 | 뉴질랜드 | 94 |
중국 | 690 ~ 695 | 호주 | 93 |
터키 | 869 | 말레이시아 | 955 |
바코드 국가코드는 한국은 880, 미국과 캐나다는 00~13, 일본은 45와 49입니다. 45~49가 아닙니다. 바코드 국가코드도 경제력 싸움인가요, 일본이 두 개의 번호를 받은 것도 이상하네요. 그렇지만 중국의 6개 자리와 비교하면 그렇게 억울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상품 바코드는 13자리입니다.
한국 제품이면 국가코드 880 고정이고 업체 코드는 상공회의소 등록하면 발급받는 번호입니다. 상품 품목 코드는 회사에서 제품에 부여하는 번호이며 체크디지트는 프로그램에서 자동 생성되는 번호입니다.
하지만 상품 분류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바코드는 임의로 생성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위의 규칙에는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이를테면 쇼핑몰에서 판매한다면 별도의 상공회의소에서 등록할 필요 없으며 판매 및 재고 관리와 시리얼 관리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붙이시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흔하게 보는 바코드 중에는 택배 바코드가 있습니다. 택배 바코드는 12자리로 되어있습니다.
바코드 폰트로 몇 가지 테스트했는데요, 바코드 번호만 넣기, 바코드 앞뒤에 '*' 추가, 또 국가번호 880, 8 80 그리고 숫자 중간을 띄우기도 했는데 제일 인식이 잘되는 것은 *바코드* 였습니다.
위 3가지가 인식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했습니다. 글자 크기도 다르게 출력했는데, 결과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꼭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런 방법으로도 바코드가 인식되는구나 하는 정도만 알면 되겠습니다. 출력은 일반 A4용지에 했는데 바탕 흰색이 반사되어 인식이 어려웠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