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영하 43도에 국가 마비, 영국 300곳으로 지구가 망하나 제목의 기사
내용은 별것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이 들어왔던 기상이변 현상 중의 하나로, 쓰나미로 쓸어 버린 인도네시아의 피해에는 근처에도 갖다 붙일 수도 없는, 어쩌다 발생한 것을 관심을 끌기 위해 붙인 제목입니다.
기상이변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지구의 온도 상승이죠. 특히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수면 아래 갇혀있던 이산화탄소가 방출하면서 지구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면서 빙하기로 들어서게 될 거라는 추측입니다. 지구 온도가 오른 것은 20세기 산업혁명이 계기로 이 이후부터 지구 온도는 급격하게 오르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힘 있는 나라가 주축이 되어 지구 온도를 낮추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각 나라의 이권에 걸려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내연 기관 차량의 판매를 2030년 이후에는 금지하기로 했다가 지역의 경제를 이유로 2035년으로 5년을 늦추었습니다. 그때 가면 또 어떤 사정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인간은 어떻게 발전했을까요. 발전하게 되었을까요. 동물들처럼 오늘 먹을 것만 취하고 내일 배가 고프면 그때 먹을 것을 챙기면 되는데요, 언제부터 먹을 것을 쌓아놓고 기르는 생활을 했을까요. 이런 책이 생각납니다. 소인국 대인국을 지었던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서 네 번째 이야기 말의 나라가 나옵니다. 이 말의 나라에서는 말이 지배적인 위치에서 인간을 노예로 삼고 있습니다. 말들은 인간의 성격을 거짓말을 잘하고 한눈팔면 엉뚱한 짓을 하기에 항상 지켜봐야 하는 종족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말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각 집에 어느 정도의 먹이가 있는지 숨김없이 말하고 어려울 때는 서로서로 도와 이겨나갈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인간이 발전하게 된 이유는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거짓말을 하며 욕심을 가지게 된 것이 지금까지 발전하게 된 계기일 겁니다.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야 하고 옆 아저씨가 가진 재산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하며, 겉으로 이야기하는 것 이상으로 숨겨진 것이 있을 거로 추측하며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그런 욕심이 지구를 망치고 있습니다. 반대로 소설 속의 말들은 서로가 가진 그 정도 선에서 어려움 없이 지내왔기에 더는 욕심도 없을 겁니다. 오늘 먹을 것만 있으면 만족하는 말들의 세계에서는 기상 이변도 없을 것이고 골치 아픈 걱정도 하지 않겠죠.
지구를 살리기 위해 한뜻을 모으는 나라는 힘 있는 나라만은 아닙니다만, 지금까지 선진국으로 활약하고 있는 나라는 그동안 굴뚝에 많은 연기를 내뿜으며 성장했습니다. 한때 굴뚝에 연기가 오르고 TV 안테나가 지저분하게 걸려있는 것을 자랑했던 적도 있습니다. 시대는 변했고 아마 지금 굴뚝에 시꺼먼 연기가 나면 바로 신고할지도 모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선진국은 바다에 하늘에 땅에 오염물질을 내버리며 발전했고 이제야 자신들이 지내왔던 시절이 잘못된 거라고 이제 살만한 나라를 뭉개고 있습니다. 특정 조건이 아니면 수입을 금지하면서 전 세계를 다스리고 있죠. 그런데 지금처럼 기상이변 상황은 앞으로는 더 심해질 거라는 예상은 틀리지 않을 겁니다. 지구 온도를 낮추자고 머리를 맞대고 앉아있지만, 추우면 히터 틀고, 더우면 에어컨을 켜게 됩니다. 지구의 멸망을 막자고 침을 튀겨가며 열변을 토하다 막상 돌아가는 차 안에서 히터를 켜게 되겠죠. 지구 온도를 낮추는 것은 차 속에서 추운 것을 피하려고 히터를 켠 것은 상관없고 이산화탄소 배출하는 공장 하나 잘 잡으면 된다는 생각일 겁니다.
옛날 어느 학자는 지구는 곤충과 식물의 행성이라고 했습니다. 지구로 보면 인간은 거저 거들 뿐이라고 했습니다. 식물은 특정 곤충을 위해 발전, 진화하고 곤충은 좋아하는 식물의 꿀을 빨기 위해 진화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곤충과 식물의 행성이라는 것도 어쩌면 지구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틀렸는지 모릅니다. 지구의 종말은 어느 한순간, 특정 시기 특정 기간에 인간이 살아가기 어려운 것이 아닌 빙하기처럼 몇 만 년, 몇백만 년 동안 얼음으로 뒤덮이는 세상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전문지식은 없지만, 그런 오랫동안 버티기에는 인간의 몸은 너무 큽니다. 그런 긴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박테리아 정도의 크기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이 문제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인간은 지구를 걱정하지만, 사실은 지구가 아니라 인간, 당신 먼저 걱정을 해야 합니다. 지구는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현존하는 무기를 특정 지역에 모아놓고 터뜨리려도 걱정 없습니다. 자전축은 조금 흔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구는 자정능력이 있는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인간이 오염물질을 계속 배출하면 지금 나타나는 기상이변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바닷물을 정화하면서 계속 변화해 갈 겁니다. 그러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다시 빙하기로 돌아갈지 어떨지는 지구가 결정하게 될 겁니다. 그것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인간은 인간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지구는 지구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될 겁니다. 지구 입장에서는 인간 걱정이나 하고 지구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