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원짜리 폴더폰은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이가 어디서 보았는지 폴더폰을 찾고 있네요.
갤럭시를 사준다고 해도 끝내 폴더폰을 사달라고 그러네요.
화면이 작아서 불편하다고 해도,
친구들이 들고 다니는 폰으로 사준다고 해도 막무가내.
아는 사람을 통해서 폴더폰을 찾았습니다.
인터넷에도 파는 것이 여럿 있었지만,
휴대폰은 항상 지인을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폴더폰은 매장에서조차 구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점에도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설명에는 수요가 적어서 요청받으면 그때 제작한다네요.
재미있는 것은 아이를 데리고 직접 대리점에 갔는데
대리점에서도 몇 번이나 다짐받더군요.
그리고 물건이 왔다고 연락을 받고
대리점에 가서 물건을 확인하는데도
정말 폴더폰으로 할 거냐고,
물건을 건네주는 순간까지도 재차 물어보네요.
어디서 필이 꽂혔을까요.
폴더폰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은 본 적이 없는데,
신기합니다.
화면이 작아서 그렇지 인터넷도 되네요.
아이를 보면 잘 떨어뜨리는 아이가 있고
소중하게 간수하는 아이가 있는데
폴더폰을 찾는 동생은 휴대폰 하나를 사면
수명이 다하도록 사용하는 아입니다.
그런데 항상 폰을 찾는 기준이 남달랐습니다.
삼성, LG, 아이폰에서 골라보라고 해도
휴대폰을 만드는지도 모르는 브랜드를 찾네요.
지난번 휴대폰도 알지도 못하는 폰을 구매했다
수리할 곳이 마땅찮아서 멀리까지 가기도 했는데,
그것도 나중에는 AS센터가 없어져 버리더군요.
감각이 탁월한 아이예요.
그러다 6개월쯤 지났을까요,
바꿔야겠다고 합니다.
저장용량도 작아서 일정 분량 이상은 받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처음에 휴대폰이 작아서 그렇지
인터넷도 되고 그럭저럭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싼 가격으로 2년은 버틸 수 있겠구나 했는데,
결국 최신은 아니지만 최근 모델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폴더폰은 효자폰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화 받고 손주 얼굴 보는 정도로 사용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용의 폴더폰.
이제는 사업하는 할아버지도 많으니
효자 폰을 찾는 사람도 줄어들 것 같아요.
헤프닝이었습니다.
대리점 직원이 몇 번이나 물었던 이유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