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닙니다 리캡챠는 구글의 작품일까, 티스토리의 작품일까
티스토리 블로그 로봇이 아닙니다 메시지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갑자기 뛰어나오는 이 장면 하나가 번거롭게 만듭니다. 어떨 때는 몇 번의 숙제에도 통과하지 못할 때도 있죠. 이건 뭐 애드센스 승인도 이것보다는 쉬웠겠다는 투정도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없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니 불만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티스토리라고 하면 두 눈을 심지 뜨고 쳐다보고 있고, 티스토리 하는 짓은 모든 것이 불만으로 엮어가는 통인데, 글쓰기 이후에도 이런 숙제를 하려니 여간 불만이 아닙니다.
리캡챠가 나타나는 정확한 원인은 간단하게 말하면 스팸 댓글 및 악성 로봇을 차단하기 위해 구글의 ReCAPTCHA 같은 도구를 사용합니다. 사용자의 행동이 비정상적이라고 감지되면, 티스토리는 사용자가 실제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 검증 절차를 요구하는데 이것이 리캡챠입니다. 이런 리캡챠는 동일한 IP 주소에서 많은 요청이 있을 때 나타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론이 실제와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기에 경험을 찾아봤습니다. 로봇이 아닙니다 메시지가 나타나는 글에는 티스토리 운영 방식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글도 있었지만, 제 경험으로는 그것들은 리캡챠가 나타나는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경험한 내용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리캡챠가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규칙적인 반복, 짧은 기간 많은 포스팅 발행하는 것 등을 이야기하는데 조금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도 있네요, 단지 규칙적인 반복이라는 것이 어떤 경우일까요, 아마도 두 번째 이유인 대량의 글 발행이 이유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이유는 전혀 저와는 패턴이 맞지 않습니다.
이 리캡챠가 나타나던 당시에는 글을 발행하는 블로그는 하나가 있고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블로그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발행하던 블로그에서는 리캡챠는 나타나지 않고 어쩌다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블로그에서는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대량으로 글을 발행하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블로그에서는 리캡챠는 나타나지 않고, 어쩌다 접속하는 블로그에서는 로봇이 아닙니다 숙제해야 합니다.
리캡챠 기능은 사람이 아닌 로봇에 의한 글을 발행, 수정 등을 방지하지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일부 블로거들이 로봇을 이용한 게시물 도배, 대량 복사해 붙여넣기 글복붙글 발행 등으로 인한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죠. 그러기에 리캡챠 기능이 작동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기계인지 의심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로봇이 아닙니다 라는 메시지가 블로그 저품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리캡챠 기능이 작동한다고 해서 저품질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예방 차원에서 가동되는 것이니까요. 이론적으로는 저품질은 중복된 내용, 오타 문법 오류 등의 콘텐츠 문제, 로딩이 느리거나 모바일 최적화 부족의 사용자 경험 문제, 메타태그 키워드 사용 등의 SEO 문제가 저품질의 원인이니 티스토리의 로봇이 아닙니다는 저품질과는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단지 사람인지 로봇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니까요.
그런데 로봇이 아닙니다가 나타나는 경험을 살펴보면 잦은 수정, 삭제가 원인을 아닐까 하는 블로거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블로그의 운영이 거기에 딱 맞습니다. html을 적용했다 다시 삭제하고, 여러 가지를 테스트한 후에 다시 삭제하는 것을 반복한 블로그였기에 아마도 이런 습관이 로봇이 아닙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리캡챠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글을 수정하는 것은 색인과 노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지 사람과 로봇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또 다른 이유로는 몇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비슷한 글을 다른 블로그에도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는데요, 어쩌면 비슷한 글을 자주 사용하면서 유사한 글로 로봇이 인식했을 수도 있지만, 리캡챠가 나타나는 이유는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콘텐츠 점수 문제죠,
그리고 글을 발행할 때 나타나는 리켑차 기능은 처음에는 구글 작품은 아닐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애드센스 신청하지 않은 블로그에서도 리캡챠가 나타나니까요. 그래서 구글보다는 티스토리에서 적용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건 티스토리가 아닌 구글 작품입니다. 티스토리가 구글의 리캡챠 기능을 가져와서 사용하는 것이기에 티스토리를 한다면 구글의 애드센스 신청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조건만 맞으면 리캡챠가 보일 겁니다.
로봇이 아닙니다 라는 리캡챠 기능이 가동되는 이유는 있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정확하게 적용되는 것 같지는 않네요. 지금으로서는 번거롭지만, 큰 문제는 아니니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