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유사 이미지 따지나?
한때 저품질의 원인으로 유사 이미지가 한창 유행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유행처럼 유사 이미지를 검색 특공대가 생길 정도로 난리가 났었는데요. 그 당시에도 믿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고 알기 쉽게 이야기하면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통해서 사용하면 같은 이미지를 전 세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사용할까요. 지금도 포스팅 글쓰기 어렵다는 내용을 보면 노트북을 앞에 두고 머리를 감싸는 이미지, 변비라면 변기에 앉아 배를 누르고 있는 이미지 등은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이미지인데 전 세계적으로는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요.
중복 이미지 사용 현황을 알려면 무료 이미지에 흔한 제목으로 검색해서 구글 사이트에 올려보면 알 수 있는데요, 지금 해볼까요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받아 축소하고 이름을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구글에 올립니다.
구글 검색창에서 오른쪽 카메라를 클릭하면 업로드 창이 나타납니다. 그곳에 찾으려는 이미지를 넣습니다.
화면 왼쪽에는 업로드한 이미지 오른쪽은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는 사이트가 올라오는데요, 생각보다는 몇 군데가 되지 않네요. 여기에 나오지 않는 사이트는 몽땅 저품질에 걸렸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지를 조금 훼손해서 올려도 원본 사진을 사용한 사이트를 찾아내더군요. 그렇다면 이미지를 자르고, 변형하더라도 구글은 중복 이미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무료 이미지를 사용한 사이트를 전부 저품으로 걸어버린다면 이건 개인의 문제는 아니겠죠. 그리고 여기서 나타난 이미지 전체가 같은 이미지라고 올린 것도 아닙니다. 즉, 유사 이미지라고 구글이 찾아낸 것은 아니고 이런 이미지를 찾고 있느냐고 사용자에게 묻는 겁니다.
전 지금까지 유사 이미지 이야기에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 많은 유사 이미지로 저품질 걸렸다는 말에도 믿지 않았죠. 나만 사용하는 이미지도 아니라는 것에 그럴 일은 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는데요, 그것도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면서 몇 가지 자료를 찾는 동안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특정 블로그가 색인이 늦어지고 노출에서 밀리면서 완전 서자 취급받아 결국에는 접어야 했던 블로그가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는 전혀 이런저런 것도 생각하지 않고 다시 만들면 잘되는 블로그가 있었다는 경험으로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죠, 유사 이미지도 마찬가집니다.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미지를 나 혼자만 왜! 그런 생각으로 버텼는데, 지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낀 거죠.
기계는 같은 이미지를 유사 이미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상 없이 사용하지만, 또 로봇의 오류, 어떻게 따져보면 유사 이미지 판단 기준이 같은 이미지인가 아닌가만을 따진다면 두 개의 이미지가 같다면 유사 이미지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구글 서치 로봇이 항상 올바른 판단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가끔은 엉뚱하게 색인 생성이 안 된다고 오류 알림을 보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오류에 별문제 없는 것으로 유사 이미지에 걸린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래서 유사 이미지를 차단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사실은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많이 있습니다.
자르고, 색상을 약간 입히고, 필트 적용 등으로 이미지를 변경합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원본을 찾아낼 수 있지만 이런 방법은 이미지의 차별화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미지 태그 <alt="이미지 설명">를 사용합니다.
단순하게 이미지 01, 이미지 02가 아닌 포스팅 설명에 맞는 내용을 이미지 이름으로 사용합니다. 번거롭지만 이미지에 해당 포스팅 설명을 넣으면서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도 방문자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미지 하단에 이미지 설명
이미지 EXIT 정보를 활용합니다.
이런 작업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이미지를 만져야 하는지 정답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처리하고 포스팅을 발행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유사 이미지에 걸리지 않으려면 가능한 필요한 이미지만 사용하는 겁니다. 유독 이미지 사랑이 남다른 네이버 블로그처럼 이미지를 남발하면 결코 득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미지 사용에서 직접 캡처하는 것은 유사 이미지에 전혀 문제가 없고, 무료 이미지는 일단은 사이즈는 줄입니다. 무료 이미지에 그냥 섬네일로 넣는 이미지지만 가능한 최대 화질의 이미지를 찾아 줄이거나 원하는 부분만 발췌합니다. 그리고 이미지 파일 이름은 포스팅 내용에 맞게 변경하고, 이미지 태그까지 사용합니다. 그 이상 단계는 접근 불가 지역인데요, 아직은 지켜보겠습니다.
이미지에는 본인이 촬영한 이미지든 무료 이미지든 블로그에 넣을 때는 항상 이미지 정보를 지우라고 합니다. 블로그 저품질 원인 중 하나이고 블로그 검색 누락이 될 수 있는 유사 이미지로 걸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지금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 맞다면 직접 찍은 사진은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진이니까요. 그러니까 내가 찍은 사진에서 이미지 EXIT 정보를 지워라 말아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유사 이미지로 판단하는 기준은 두 개 이상의 이미지가 형태, 색상, 패턴, 구성 요소 등에서 서로 비슷하거나 동일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의미하며 시각적, 내용상으로 유사한가, 변형 이미지에서도 원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본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하면 그 이미지를 사용할 의미가 없어지겠죠.
즉, 유사 이미지의 판단에서 벗어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차별성을 가지라는 것인데요, 그중의 또 다른 하나가 이미지 EXIT 정보입니다.
이미지에 있는 EXIT 정보입니다. 지난 정보에서는 이 이미지 EXIT 정보를 지우라고 하는데, 올바른 정보라고 믿을 수 있는 수정된 정보를 참고해서 차별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지 EXIT 정보를 지우는 것이 아닌 나만의 정보를 넣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수정해야 하고 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합니다. 사진정보에는 GPS까지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다른 사람이 촬영한 이미지 EXIT 정보를 변경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으로 차라리 변경보다는 삭제하라는 것 같아요. 이 정보 삭제 역시 하나하나 지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간단한 방법은 이미지를 png로 저장하면 이미지 EXIT 정보는 날아갑니다. png 확장자는 이미지 EXIT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유사 이미지로 제재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억울한 사태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번거롭더라도 챙겨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믿지 않았던 유사 이미지에 저품질을 당했다는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