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은 왜 떨어지지 않나요
코로나 시기에 잠시 내렸다가 다시 올랐다 지금은 조금 조정기로 떨어져 있습니다만, 원유가격은 안정세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전기차도 판매도 늘어 2020년 약 4%에서 2022년 14%로 3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2년도 1,000만 대 판매가 되었던 전기차는 23년도에는 35% 증가한 1,400만 대 그리고 2024년 16% 증가인 16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개발은 석유사용을 줄이고, 그만큼의 환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원했습니다. 전문가는 전기차가 늘어나는 만큼 기름 소비도 줄어 전기차로 인한 오일 대체량은 2025년에는 하루 180만 배럴(mbpd), 2030년에는 500만 배럴(5mbpd)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같은 이유로 석유 의존도는 그만큼 줄어들어 석유 기반 도로 운송 연료는 2025년까지 최고조에 이르고 그 후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500만 배럴의 크기는 중국이 2022년 하루 소비한 양이 1,430만 배럴입니다. 중국에서 하루 필요한 석유의 약 1/3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500만 배럴은 인도에서 하루에 사용하는 양에 해당합니다. 석유 소비국의 순위를 보면 미국 1,900만, 중국 1,430만 배럴에 이어 3위 소비국은 인도로 518만 배럴입니다. 2030년에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대체하는 기름 500만 배럴로 인도가 소비하는 석유의 하루치를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286만 배럴입니다.
전기차가 이렇게 엄청난 기름을 절약하는 만큼 기름 사용도 줄어들어야 하고 기름값도 그만큼 줄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기차가 개발되고 수소차가 전기차를 따라가는 추세며, 10년 후에는 또 어떤 종류의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차량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름값은 똥값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왜 자꾸 반대로 기름값이 올라가는 걸까요. 마치 주식이 폭락하기 전에 세력이 마지막 물량 털이 하기 전에 잠깐 올리는 것 같은 것일까요.
예상으로는 전기차 사용이 늘면 기름 사용이 줄어듭니다. 그것도 엄청난 양인 하루 500만 배럴이 줄어들고 석유가 사용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도로운송에 들어가는 석유도 25년을 기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당연히 지금쯤이면 기름값은 싸져야 합니다. 그런데 왜 기름값을 내리지 않을까요.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만, 기름을 비축해야 하는 이유는 당연하기에 적혀있지 않았을 겁니다. 옛날부터 기름값을 조정해 왔던 그 방식으로 소비가 줄면 생산을 줄이면서 기름값을 유지하리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아랍 생산자들이 1973년 10월 미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금지하고 전체 생산량을 25퍼센트 줄이겠다고 위협하면서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각국에서 석유 비축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죠. 특히 미국은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에 해당하고, 매장량으로는 세계 9위 위치에 있습니다. (2020년) 그렇게 많은 기름을 보유하고 생산하면서도 기름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불사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전기차를 만들어 기름 의존도를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의 중요성은 여전히 남았습니다. 쉽게 말해 전기차를 위한 전기도 기름이 있어야 만들 수 있습니다.
전기차를 위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름이 그냥 휘발유 차에 넣는 것보다 많이 들어간다고 주장하는 글도 있었습니다만, 정확한 자료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단지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따지자면 전기차를 위한 기름을 태우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같은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것이 맞는데요, 여기에 대한 설명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뒤꽁무니를 쫓아가며 차단하기보다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통제하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관련 기술을 개발해서 적용하겠다는 거겠죠. 이렇게 되면 훨씬 수월한 방법으로 이것은 과학자에게 맡겨놓으면 되겠습니다. 더 좋은 방법은 생각나지 않으니까요.
이런 이유로 기름은 각국에서 비축하고자 합니다. 일정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기름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인데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2년 말까지 약 150개의 추가 북미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가 파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파산 여부보다는 여기서 유가가 어느 정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유가는 실제 수요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세계가 코로나에 들어서면서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기름 가격도 내렸습니다. 이 당시에 많은 타격을 받은 쪽이 기름 계열입니다. 그쪽 산업이 살아나려면 지금보다는 더 올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고, 이런 이유라면 이전보다는 조금 더 높은 금액에서 유지할 듯합니다. 기름을 생산하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기름값이 오르면 누군가는 올려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