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마다 키워드를 확인하고 작성하나요
오늘은 키워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포스팅을 쓸 때 키워드를 확인하고 제목에도 본문에도 몇 개를 넣으라고 합니다. 혹시 이런 이야기에 따라 해보셨나요.
초반에 몇 번은 키워드를 확인하고 본문에도 넣어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그러다 잘 안되더군요. 키워드를 넣으면 단어와 단어 연결이 어색하고 문장과 문장이 꼬이고 앞뒤 연결 또한 이상해지더군요.
그럼, 키워드를 넣는다면 좋은 키워드가 있을까요. 어떤 것이 좋은 키워드일까요. 좋은 키워드라는 것은 블로그를 하는 처지에서는 글을 발행하자마자 기다렸듯이 방문객이 쏟아지는 글이겠죠. 한 번쯤 상상했던 것이 사실로 나타나고 거기다 클릭 수도 어마 무시하게 누르고 클릭당 단가도 3달러씩은 되는 그런 키워드가 좋은 키워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그런 키워드가 정해져 있을까요.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는 풍부한 글거리가 있었습니다. 거침없이 포스팅을 올릴 수 있었죠. 차츰 글거리가 바닥이 나면서 하나의 글을 발행하기 위해 머리 짜내며 다른 사람과 차별이 있는 글을 발행하지만, 그런 글들은 그저 페이지만 채우는 글에 불과해서 일주일 방문객을 다 합쳐도 두 자리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과는 다른 주제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이웃 블로그를 기웃거리기도 합니다. 1일 1 포스팅이라고 하는 마감 시간에 쫓겨 글 소재는 바닥이 나고 어쩔 수 없이 통상적인, 흔해빠진 먹방, 뉴스를 가져와서 발행하게 됩니다.
이럴 때 키워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여기서 키워드라는 것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즉,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단어인데요, 이런 키워드는 일주일 후면 사람들의 머리에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전 실시간 검색어가 있었을 때는 오전에 1위부터 10위까지 차지하다가 오후 되면 핫바지 방귀 새듯 자취도 없이 날아가 버리는 검색어도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폰을 보는데 말로만 듣던 포텐이 터졌습니다. 그동안 다른 사람과는 다른 혼자만의 주제로, 흔히 말하는 나 혼자만의 세상을 만들다 소재 빈곤으로 올린 먹방 포스팅 하나가, 혹은 흔해 빠진 뉴스 소개 글 하나가 우연히 클릭 되면서 검색 상단에 올라갑니다. 방문자가 폭발하고 클릭 수가 늘어나면서 광고 수입도 단숨에 평소의 10배를 넘겨버립니다. 며칠 동안은 비슷한 수입이 오락가락하다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이전의 수입으로 돌아갑니다.
어쩌다 이런 느낌이 있는 글은 있습니다. 지금 뜨고 있는 주제에 정성을 다해서 글을 발행합니다. 제목도 여기저기 찾아보고 나름대로 관심을 받을 것 같은 단어를 구성해서 만들고 발행합니다. 그러면서 이 포스팅이라면 방문객은 최소한 얼마 이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기대했던 포스팅의 실적보다 그냥 끄적였던 몇 줄의 포스팅에서 더 많은 수입을 얻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지금도 먹방 관련 글은 수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많은 글을 찾아보면 초 단위로 발행되는 이런 글의 포스팅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속에서 클릭 받을 확률은 거의 없어 살아날 수 없다는 거죠. 그리고 경험 많은 블로거는 이런 주제는 아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글을 만드는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 것이 너무 없다는 이유죠.
그런데 어떤 글이라도 특정 블로거 혼자만 작성할 수 있는 주제는 없습니다. 특정 블로거만 알 수 있는 그런 특수성의 포스팅이라면 방문객도 한정되어 있을 겁니다. 방문자를 기대할 수 없는 글은 수입을 논할 수도 없습니다.
반대로 먹방 같은 주제는 살아남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검색 상단에만 올라간다면 방문객 수는 보장받습니다. 하루에 세 번은 먹어야 하고 전 국민이 배고픔에 항상 찾고 있는 관심거리의 주제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검색 상단에 오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것도 별것 없는 것 같더군요. 글을 발행했을 때 우연히 누군가 글을 클릭하면서 검색 앞 페이지로 이동하면서 방문객이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검색 상위에 오르게 되는 것 같더군요.
방문객이 폭발해서 확인해 보니 무심코 적은 글이었다는 후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블로그를 오랫동안 하셨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블로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좋은 키워드는 따로 없다고 단정합니다.
여기까지는 블로거 하수들의 핑계라고 할 수 있고, 억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고수익을 얻고 있는 블로거의 말은 틀리지 않을 겁니다. 적어도 그들이 해왔던 길이라고 해도 분명히 똑같지는 않겠지만, 그런대로 본전 이상은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데, 이런 생각은 들지 않으세요.
당장 떠오르는 것은 키워드는 어떻게 선정하느냐 하는 겁니다. 키워드를 찾는 방법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블로그를 한다면 몇 번이나 들여다봤고 나름대로 적용한다고 살폈던 키워드 플래너인데요, 가장 기초적인 문제 어떻게 적용하나요? 이겁니다.
가령 돼지국밥으로 포스팅할 때 돼지국밥이 얼마나 검색되고 있는지를 보면 될까요, 아니면 돼지국밥이라고 하면 어울리는 레시피를 찾아서 같이 엮어서 포스팅을 짜야 할까요, 돼지국밥에 소주 한 잔이라면 또 어떤 소주까지 소개해야 할까요.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뉴진스를 포스팅한다면 어디까지 키워드를 검색해서 같이 끼워야 하는지, 아니면 뉴진스라는 단어가 검색량이 너무 많아 뉴진스라는 단어로는 싸움이 힘들겠다고 하면 다른 단어를 넣어 검색량이 낮은 키워드를 만들어 진입을 시도합니다. 이럴 테면 '논란에도 세계를 휘감는 뉴진스', '노랑머리 뉴진스 무한 감동' 등으로 직접적인 경쟁에서 우회하는 방법인데요, 이것을 용어로는 롱테일 키워드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것은 알고 있습니다. 더 알고 싶은 것은 뉴진스 포스팅에서 살짝 끼워 넣을 수 있는 다른 키워드는 어느 정도로 어떤 것을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건데요, 사실은 정답은 있을까요. 결국 블로거의 능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수가 원하는 것은 이런 내용입니다. 뉴진스와 어울릴 수 있는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돼지국밥과 같이 연결해서 검색에 노출될 수 있는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거죠.
시중에 나와 있는 키워드를 활용하라는 것은 키워드 활용 방법이 아니라 키워드 검색 숫자를 확인하는 과정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활용하라고 적었던 포스팅조차도 어떤 키워드를 사용했는지 눈에 띄는 것은 없더군요. 물론 기술적으로 자연스럽게 글에 녹였을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하겠죠.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작은 최고의 키워드는 블로그 선배들이 그래왔듯이 꾸준히 발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글은 나중이라도 방문자가 있습니다. 지금 작성하는 글에 정성을 들이면 글쓰기는 좋아질 것이고 방문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구글 키워드 플래너 활용, 언제 어떤 키워드를 사용하면 되나